사우디아라비아 국영기업과 대규모 투자 유치를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미코바이오메드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10일 코스닥시장에서 미코바이오메드(214610)는 가격제한폭(29.90%)까지 오르며 46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데일리안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기업 SIIVC가 미코바이오메드에 대한 실사를 진행했다. 앞서 미코바이오메드는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방한 당시 ‘사우디-한국 산업단지 프로젝트’(SKIV)에 참여한 바 있다.
이번 실사가 잘 마무리되면 미코바이오메드는 최소 수천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자받을 것으로 보인다. SKIV 1차 투자금 규모는 1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티라유텍(322180)과 에스에이티이엔지(351320), 케이씨에스(115500)도 각각 상한가인 1만3840, 4450, 1만18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케이씨에스는 전날에 이어 2연상을 달렸다.
티라유텍은 오는 15일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3’ 전시회에서 2차전지 특화 패키지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티라유텍이 공개할 패키지는 2차전지 공정의 정보기술(IT) 및 운영기술(OT) 소프트웨어 서비스와 로봇 등의 하드웨어 솔루션을 결합한 것이다.
에스에이티이엔지 역시 2차전지 관련주로 떠오르는 가운데, 전량 해외에 의존하던 2차전지 소재를 국산화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자회사 에코케미칼이 리튬2차전지·슈퍼커패시터용 전극용 바인더와 분리막용 기능성 바인더 첨가제를 자체 개발해 양산라인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케이씨에스는 이르면 이번 달부터 국가정보원이 양자암호통신 제품에 대한 본격적인 심사에 착수한다는 소식이 계속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토종 보안기업인 케이씨에스는 SK텔레콤, IDQ와 함께 양자난수생성기(QRNG) 칩과 암호통신 기능의 반도체를 하나로 합친 ‘양자암호원칩’(Quantum Crypto chip)을 출시한 바 있다.
오늘도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24.50p(1.01%) 빠진 2394.59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20.62p(2.55%) 급락한 788.60으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2.0원 오른 1324.2원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