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 넘는 자산운용사, 3분기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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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 넘는 자산운용사, 3분기 ‘적자’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2.12.0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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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절반이 넘는 자산운용사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 사진=이미지투데이
올해 3분기 절반이 넘는 자산운용사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 사진=이미지투데이

절반이 넘는 자산운용사가 지난 3분기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7∼9월 자산운용사가 거둔 당기순이익은 3625억원으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2575억원(41.5%) 쪼그라든 것이다. 다만, 올해 2분기보다는 1929억원(113.7%)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414개 자산운용사 가운데 226개사(54.6%)가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일반 사모운용사의 경우 335개 중 205개사(61.2%)가 적자였다.

금감원은 “지속적 금리 인상 및 인플레이션 등 운용사의 운용환경은 여전히 비우호적이며 현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라며 “일반 사모운용사의 자본잠식 비율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경고했다. 일반 사모운용사의 자본잠식 비율은 올해 1분기 19.3, 2분기 23.6%에서 3분기 31.3%로 상승한 상태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전체 자산운용사의 3분기 수수료 수익은 1조344억원으로 1년 사이에 168억원(1.6%) 감소했다. 반면 판매비와 관리비는 6709억원으로, 같은 기간 1040억원(18.3%) 증가했다. 고유재산 운용으로 발생한 증권투자손익은 516억원으로 1480억원(-74.1%) 줄었다.

9월 말 현재 자산운용사의 전체 운용자산은 1401조1000억원으로, 석 달 사이에 38조9000억원(2.9%) 늘었다. 금감원 분석대상 회사는 9월 말 414개로, 같은 기간 33개사가 증가했다. 공모운용사가 79개로 3곳, 일반 사모운용사가 335개로 30곳 늘었다.

금감원은 “금리 인상 등 대내외 리스크 요인에 대비하고 신설 운용사 등 수익기반 취약회사의 재무 및 손익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펀드 자금 유출입 동향 및 잠재위험 요인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해서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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