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030년 부산엑스포를 유치하면 추가수익을 지급하는 상장지수증권(ETN)이 나왔다. 25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이 발행한 ‘미래에셋 에프앤가이드(FnGuide) 부산엑스포 추가수익 ETN’이 이날 코스피시장에 상장한다.
이번 상품은 기초자산 가격변동뿐만 아니라 특정 이벤트에 연동해 ‘+α’의 추가수익을 지급하는 상품으로 장내 파생결합증권으로서는 첫 시도다. 추가수익은 2030년 엑스포를 부산에 유치하면 30일간 매일 4bp(0.04%·bp=0.01%)씩, 유치에 실패하더라도 30일간 매일 1bp(0.01%)씩 기초지수 수익에 반영된다.


기초지수인 ‘FnGuide 부산엑스포 추가수익 TR 지수’는 부산엑스포유치지원 민간위원회에 참여하는 11개 기업을 구성 종목으로 한다. 기초지수 수익은 민간위원회 참여 기업의 주가 수익과 배당 재투자 수익 외에 엑스포 유치 결과에 따른 추가수익으로 구성된다.
기초지수 구성 종목은 부산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참여기업(11개)으로 모두 코스피 상장종목이다. 편입 비중은 삼성전자 25.5, 현대차 24.2, 포스코홀딩스 21, SK 9.5, LG 9.3, GS 2.7, 신세계 2.1, 현대중공업 1.9, CJ 1.4, 롯데지주 1.3, 한화 1.1% 등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부산엑스포 유치가 결정되면 대한민국의 위상 제고 및 막대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이번 ETN 투자자는 기초지수를 구성하는 종목의 주가 수익에 더해 최대 120bp(1.2%)의 추가수익을 올릴 수 있어 유치 노력의 과실을 공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