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주요 인선 ‘스톱’… 새 정부 눈치 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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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주요 인선 ‘스톱’… 새 정부 눈치 보나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2.04.0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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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숙 IBK캐피탈 대표와 기업은행 비상임이사 2명 후임 미정
IBK기업은행이 주요 인사에 대한 인선을 미루고 있다. /사진=IBK기업은행 광고
IBK기업은행이 주요 인사에 대한 인선을 미루고 있다. /사진=IBK기업은행 광고

IBK기업은행이 주요 인사의 인선을 미루고 있어 그 배경이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차기 정부의 눈치를 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기업은행은 금융위원회 산하 국책은행이어서 정부의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란 지적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이 인선 작업을 미루고 있는 인사는 IBK캐피탈 대표와 기업은행의 비상임이사 2명이다. IBK캐피탈의 최현숙 대표이사의 임기는 지난달 19일 만료됐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차기 대표이사 선임 안건이 논의되지 않았다.

금융업계에서는 IBK캐피탈이 정기주총에서 차기 대표이사를 선임하지 못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IBK캐피탈 대표이사 자리는 핵심 경영진으로서 경영 공백을 없애기 위해 임기 만료 전에 인선 절차를 마무리해 왔기 때문이다.

IBK캐피탈 대표이사가 정해지지 않음에 따라 최현숙 대표이사는 당분간 유임된다. 금융권에서는 새 정부가 들어서는 5월 10일 이후 신임 대표가 선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국책은행으로서 정부(금융위)가 인사를 최종 결정한다. IBK캐피탈은 기업은행의 100% 자회사다.

기업은행은 비상임이사 2명에 대한 인선 절차도 마무리 짓지 못하고 않고 있다. 지난달 26일 임기 만료된 신충식·김세직 비상임이사의 후임이다.

기업은행은 이들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후보를 추려 금융위원회에 명단을 넘겼으나, 아직 인선 작업이 마무리되지 못하고 있다. 기업은행의 비상임이사는 은행장 제청을 거쳐 금융위가 임명한다.

금융권에선 금융위가 윤석열 당선인 측의 눈치를 보느라 임명권을 행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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