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비스업생산 전국 모든 시·도에서 증가… 소매판매도 5.5% 늘어
우리나라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에서 조금씩 벗어나면서 서비스업 생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서비스업 생산은 1년 전과 견줘 4.3% 늘었다. 코로나 충격으로 2.0% 감소했던 2020년의 부진을 딛고 2007년 이후 최대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코로나 발생 첫해인 2020년에는 전국 16개 시도(세종시 제외) 가운데 유일하게 서울만 서비스업 생산이 전년보다 1.2% 늘었으나, 지난해는 16개 시도 모두 증가했다. 특히 서울(5.9%), 경기(4.3%), 부산(4.1%), 강원(4.0%), 충남(3.8%), 경북(3.6%), 대구(3.3%) 등의 증가율이 높았다.
지난해 소매판매 역시 2020년의 부진(-0.2%)을 딛고 전국적으로 5.5% 늘었다. 2010년 이후 최대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다만 서울(6.4%), 부산(6.0%), 제주(5.7%), 대전(3.9%), 전남(3.9%) 등 14개 시도에서 소매판매는는 늘었으나, 울산(-1.3%)과 인천(-1.0%)에서는 되레 줄었다.
지난해 4분기만 보면 서비스업 생산은 16개 시도 모두 늘면서 전국적으로 5.4% 증가했다. 앞서 2, 3분기에 이어 서비스업 생산이 3개 분기 연속 모든 시도에서 증가한 것이다. 이는 2015년 2분기부터 5분기 연속 증가한 뒤 5년여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4분기 소매판매는 울산(-0.7%)과 경남(0.0%)을 제외한 14개 시도에서 늘었고, 전국적으로는 6.2% 증가했다.
이경호 기자 newswellkorea1@newsw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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