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IPO에 ‘1경원’ 몰렸다
상태바
LG엔솔 IPO에 ‘1경원’ 몰렸다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2.01.13 13: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모가 30만원선 예상… 시총 100조원 예측 분석
LG에너지솔루션이 수요예측에서 기관 주문액만 1경원이 몰렸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수요예측에서 기관 주문액만 1경원이 몰렸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올해 IPO(기업공개) 최대어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수요예측에서 기관 주문 금액만 ‘1경원’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14일 발표될 공모가는 희망 범위(25만7000~30만원) 중 상단인 30만원선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가가 싸다며 목표주가를 43만원선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이 전날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마감한 수요예측에서 15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기관투자가에게 배정한 공모 주식 수는 2337만5000주다. 희망 공모가 상단에 주문이 몰린 것을 고려하면 기관 주문액은 모두 1경518조7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 금액을 달성한다면 국내 기업 IPO 사상 최초 ‘경’ 단위 규모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기존 수요예측 신기록은 지난해 2585조원을 기록했던 카카오뱅크다.

LG에너지솔루션의 시가총액에도 관심이 쏠린다. LG에너지솔루션이 수요예측에서 대흥행에 성공하면서 공모가가 30만원으로 확정될 경우 시가총액은 70조2000억원에 이른다. 이 경우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하자마자 국내 3번째 상장사로 뛰어오른다. 삼성전자(약 471조원)와 SK하이닉스(약 93조원) 다음이다. 일반 청약에서도 뭉칫돈이 몰리면 상장 후 시가총액이 1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증권가에서는 상장 후 LG에너지솔루션의 시총이 100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증권은 최대 12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고, NH투자증권도 100조원 이상으로 평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수요예측 결과와 공모가를 확정해 14일 공시할 예정이다. 이후 18~19일 개인투자자 청약을 받는다.

일반 청약은 대표 주관사인 KB증권, 공동 주관사인 대신증권·신한금융투자, 인수단인 미래에셋증권·신영증권·하나금융투자·하이투자증권에서 진행된다. 최소 청약 단위는 10주로, 150만원의 증거금이 필요하다. 코스피 상장 예정일은 27일이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이 역대급 흥행을 기록하면서 관련주들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13일 오후 12시 19분 현재 나인테크는 가격제한폭(29.78%)까지 오른 5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나인테크는 LG에너지솔루션에 2차 전자 정비를 공급하며 관련주로 묶였다. 나인테크는 지난해 12월 LG전자와 이차전지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나라엠앤디는 오후 12시 22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24.79% 오른 1만5100원에 거래 중이다. 나라엠앤디는 LG화학의 핵심 배터리팩 공급사이면서 지분 관계로 묶였다. 나라엠앤디의 2대주주가 LG에너지솔루션이다.

지아이텍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9.30% 오른 2만72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중 주가는 21% 오른 2만76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아이텍은 LG에너지솔루션에 2차전지 핵심 부품인 슬롯다이를 가장 많이 공급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