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띠 주식부자 1위 ‘5조원 정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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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띠 주식부자 1위 ‘5조원 정몽구’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12.28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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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주식평가액 5조원으로, 범띠 주주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사진=현대차그룹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주식평가액 5조원으로, 범띠 주주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사진=현대차그룹

검은 호랑이의 해 임인년(壬寅年)이 다가오는 가운데, 주식평가액 100억원이 넘는 주식 재산을 보유한 범띠 주주가 122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30명 정도는 주식가치만 1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과 이채윤 리노공업 대표이사의 경우 조 단위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28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공시 자료 등에서 밝힌 범띠인 출생연도 1938년·50년·62년·74년·86년생 기준으로 이달 24일 현재 100억원 넘는 주식재산을 보유한 범띠 주주는 122명에 달했다.

출생연도 별로 살펴보면 1962년생이 58명으로 최다였다. 이어 1974년생(30명), 1950년생(21명), 1938년생(11명) 순으로 많았다. 내년에 우리 나이로 37세가 되는 MZ세대에 속하는 1986년생 중에서도 100억원대 주식부자인 범띠 주주도 한 명 있었다. 주인공은 현대해상 정몽윤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실반그룹 대표다.

범띠 주식부자 중에서 30명은 주식가치만 1000억원을 상회했다. 출생연도 별로는 1962년생이 1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974년생(8명), 1950년생(7명), 1938년생(3명) 순이었으며 1986년생 중 1000억원대 주식갑부는 없었다.

범띠 주주 중 주식재산이 가장 높은 주인공은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명예회장이었다. 1938년 3월생인 정 명예회장의 이달 24일 기준 주식평가액은 5조3419억원이다. 정 명예회장은 현대차 계열사에서 4개 주식종목에서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서 각각 2조4558억원, 1조7828억원으로 상당수를 차지했다.

부산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반도체 관련 업체인 리노공업 이채윤 대표도 같은 기간 주식재산이 1조461억원으로 조 단위를 기록했다. 1950년 8월생으로 6·25전쟁 중에 태어난 이 대표이사는 전형적인 자수성가형 경영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1974년 12월생 호랑이띠에 속하는 한미반도체 곽영신 부회장의 주식평가액만 해도 24일 기준으로 6238억원에 달했다. 곽 부회장은 한미반도체 곽노권 창업자의 2세 경영자다. 1950년생으로 동갑내기 범띠에 속하는 한솔그룹 조동혁 회장과 다우키움그룹 김익래 회장도 각각 4944억원, 4074억원으로 4000억원대 주식부자 그룹을 형성했다.

3000억원대 주식평가액을 보유한 범띠 기업가는 세 명이다. 이들 세 명은 1938년, 1950년, 1974년생이 1명씩 이름을 올렸다. 이들 중에서도 1962년생 태광산업 이호진 회장의 주식가치가 3586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1950년생 롯데관광개발 김기병 회장은 3479억원 수준을 보였다. 1974년생이자 여성인 한미사이언스 임주현 사장도 3257억원으로 3000억원대 주식자산에 속했다. 임 사장은 고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의 장녀이다.

2000억원대 주식재산을 보유한 범띠 주주에는 4명이 포함됐다. 이중 유니퀘스트 임창완 회장(2680억원), 대웅 윤재승 전 회장(2112억원), 바이오니아 박한오 대표이사(2019억원) 3명은 1962년생 범띠다. 1974년생인 코리아써키트 장세준 사장은 2524억원으로, 40대 범띠에 속했다. 장세준 사장은 영풍그룹 총수인 장형진 고문의 장남이다.

주식재산이 1000억원대이면서 1938년생 범띠에 속하는 경영자 중에는 삼양통상 허남각 대표이사 회장이 포함됐다. 허남각 회장은 GS그룹 허정구 회장의 장남으로 삼양통상에서만 55년 넘게 재직 중이다.

1950년에 출생한 호랑이띠 주식부자 중에는 하나머티리얼즈 최창호 회장(1605억 원),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1499억원), 하이트진로 박문덕 회장(1394억원), 아이에스동서 권혁운 회장(1070억원) 등 4명도 1000억원대 주식재산을 보유한 주식갑부들이다.

1962년생 중 1000억원대 주식갑부는 모두 8명으로 파악됐다. 현대차 정몽구 명예회장의 장녀인 이노션 정성이 고문(1929억원), 메디톡스 정현호 대표이사(1784억원), 나노신소재 박장우 대표이사(1640억원), 디와이피엔에프 조좌진 회장(1584억원), 두산 박정원 회장(1515억원), 아주스틸 이학연 대표이사(1476억원), 동국제강 장세욱 부회장(1444억원), 유니테스트 김종현 대표이사(1187억원) 등이다.

2022년에 49세가 되는 1974년 중에서는 1000억원대 주식가치를 보인 주주가 5명 정도 활약 중이다. 현대백화점그룹 정지선 회장의 동생인 현대백화점 정교선 부회장(1999억원), 이연제약 유용환 사장(1883억원), 한국콜마홀딩스 윤상현 부회장(1278억원), 맥스트 박재완 대표이사(1215억원), 상상인 유준원 대표이사(1050억원)가 40대인 범띠 주식부자 클럽에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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