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플랫폼 업체 케이카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케이카(381970)는 가격제한폭(30.00%)까지 오르며 3만3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골드만삭스의 ‘매수’ 리포트가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에릭 차 골드만삭스 연구원은 케이카에 대한 커버리지를 개시하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8만5200원을 제시했다. 차 연구원은 우리나라 중고차 시장이 2030년까지 온라인 보급률 등을 바탕으로 48조원 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온라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케이카의 점유율은 지난해 전체 중고차 시장 판매대수 기준 4.2%에서 2030년 11.2%으로 증가하고, 이에 힘입어 10년간(2020~2030) 연평균성장률(CAGR) 15%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리포트는 케이카의 적정 가치를 현금흐름할인(DCF)에 따라 4조3000억원으로 추정했다. 내년 매출총이익 추정치에 따르면, 케이카는 현재 매출총이익대비기업가치(EV/GP) 5배로 거래되고 있다. 가장 가까운 글로벌 동종 업체인 미국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 카바나, 독일 중고차 도매 플랫폼 ‘오토원’(AUTO1)은 각각 20배, 12배다.
차 연구원은 케이카의 공정가치를 18.3배 수준으로 판단하면서 “수익 증대에 대한 높은 가시성 등으로 경쟁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오늘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15.92p(0.53%) 내린 2997.33을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18.59p(1.80%) 빠진 1013.72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4.6원 오른 1189.7원으로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