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포스트 권영수’에 또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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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포스트 권영수’에 또 ‘권’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11.2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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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회장 보좌할 ㈜LG 새 대표이사에 권봉석 사장 유력
권봉석 LG전자 사장이 (주)LG COO에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LG그룹
권봉석 LG전자 사장이 (주)LG COO에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LG그룹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보좌할 ㈜LG의 새 대표이사에 권봉석 LG전자 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LG와 LG전자 등 LG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오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정기 인사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LG에너지솔루션 CEO(최고경영자)로 자리를 옮긴 권영수 부회장의 뒤를 이어 LG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역할을 맡을 임원이다. 이 자리에는 권봉석 LG전자 사장이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1963년생인 권 사장은 부산 대동고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으며, 핀란드 알토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7년 LG전자 입사 이후 MC사업본부 상품기획그룹장, MC·HE사업본부장 등을 거쳐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직해왔다. 특히 2007년 신설부서인 모니터사업부의 수장을 맡아 LCD 모니터를 세계 1위에 올려놓은 것으로 유명하다.

권 사장은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인 2019년 11월 단행된 LG전자 CEO 세대교체 인사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014년 ㈜LG 시너지팀장을 역임하면서 당시 부장이었던 구 회장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 사장이 ㈜LG COO로 확정되면 구광모 회장을 보좌함과 동시에 그룹 전체의 성장을 이끄는 미래 청사진을 구상하는 역할을 한다.

조주완 부사장.
조주완 부사장.

권봉석 사장이 떠난 LG전자 신임 대표이사에는 최고전략책임자(CSO) 조주완 부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부사장은 1962년생으로 부산 동성고와 부산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했으며, 연세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2년 LG전자 입사 이후 호주법인장, 미국가전법인장 등을 거쳐 북미지역 대표 겸 미국법인장을 역임한 대표적인 해외통으로 꼽힌다.

조주완 부사장은 LG전자 캐나다·미국 법인장을 지내다 지난해 조직개편에서 신설된 CSO로 부임, 전략기획과 미래 먹거리 개발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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