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8월’에 깜짝 인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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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8월’에 깜짝 인상할까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08.0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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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달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이주열 한은 총재. /자료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달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이주열 한은 총재. /자료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달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4일 발간한 <8월 금융시장 브리프>에서 “한은이 8월 26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50%에서 0.75%로 25bp(1bp=0.01%) 인상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연구소는 금리 인상의 근거로는 ▲△글로벌 경기 개선에 따른 수출·투자 호조 ▲백신 보급과 대규모 초과 저축에 기반한 소비 반등 ▲추경 등 확장적 재정 기조 ▲주택시장과 연계된 금융 불균형에 대한 우려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했다.

연구소는 “7월 15일 금통위에서 고승범 금통위원이 기준금리 인상 소수의견을 제기한 가운데 이주열 한은 총재는 경기와 물가, 금융 불균형 위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며 통화정책 완화의 조정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발언했다”라고 전망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달 28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부동산 관계장관회의 뒤에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만 코로나19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연구소는 “8월 중 코로나 재확산세가 심해져 실물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커질 경우,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10월 또는 11월로 늦춰질 가능성도 상존한다”라고 덧붙였다.

연구소는 또 원·달러 환율은 원화 강세로 7월 말 달러당 1150원에서 8월 말 1145원, 9월 말 1140원으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위안·유로화는 경제 정상화 기대, 외국인 채권·주식 투자자금 유입으로 완만한 강세를 보이고 엔화는 미·일 금리차 확대로 소폭 약세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한은 기준금리 인상(8월 예측)에 따른 미국과의 금리차 확대, 수출 호조와 경상수지 흑자폭 확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강화를 통한 코로나 확산세 억제 가능성으로 원화는 강세 압력이 다소 우세하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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