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 철수설 ‘역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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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 철수설 ‘역시나’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04.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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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이 17년 만에 한국시장에서 소매금융 부문을 완전 철수한다. 인물 사진은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사진=씨티그룹
씨티은행이 17년 만에 한국시장에서 소매금융 부문을 완전 철수한다. 인물 사진은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사진=씨티그룹

“본사 차원의 입장 외에 다른 내용을 알지 못한다.”

“매각 관련 이슈는 이번 외신 보도를 통해 처음 접한 내용이다.”

지난 2월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한 ‘한국 철수설’에 대해 노사가 모두 모르겠다던 한국씨티은행이 결국 개인을 상대로 한 소매금융 부문을 완전히 접기로 했다. 2004년 한미은행을 인수하면서 ‘빨간 우산’을 펼친 지 17년 만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한국 시장에서 소매금융 부문을 철수하기로 확정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호주, 바레인,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폴란드, 러시아, 대만, 태국, 베트남 등 13개국에서 소비자 영업 활동을 중단하기로 한 것이다.

씨티그룹이 소매금융 부문을 철수하기로 한 것은 초저금리와 금융 규제 속에서 수익을 내기 어렵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씨티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878억원으로 전년보다 32.8% 감소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사업 재편의 구체적 일정은 아직 정해져 있지 않다”라면서 “후속 계획이 마련되는 대로 금융당국과 필요한 상의를 거쳐 이를 공개하고, 관련 당사자들과 충분히 협의해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객에 대한 금융서비스는 “향후 계획이 확정될 때까지 기존과 동일하게 제공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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