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IPO 올해 하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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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IPO 올해 하반기?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02.0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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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 대표 “IPO 상반기는 어려울 수 있어… 시장 상황 따라 상장 시기 판단”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2일 기자간담회에서 “물리적인 시간을 봤을 때 지난해 결산을 올 3월 말 주총에서 확정하면 IPO는 올 상반기는 어려울 수 있다”라고 밝혔다. '자료사진=카카오뱅크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2일 기자간담회에서 “물리적인 시간을 봤을 때 지난해 결산을 올 3월 말 주총에서 확정하면 IPO는 올 상반기는 어려울 수 있다”라고 밝혔다. '자료사진=카카오뱅크

지난해 순이익 1000억원을 돌파한 카카오뱅크의 IPO(기업공개)가 올해 상반기에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물리적인 시간을 봤을 때 지난해 결산을 올 3월 말 주총에서 확정하면 IPO는 올 상반기는 어려울 수 있다”라며 “준비가 되면 시장 상황에 따라 전문가와 함께 상장 시기를 판단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IPO를 앞두고 순이익을 더 높여야 하는 부담감과 관련해 윤호영 대표는 “이익이라는 규모보다 고객의 편의성을 통해 들어오는 트래픽과 자주 사용하는 거래를 중요한 지표로 생각한다”라며 “일정 기간 고객들의 사용성과 편의성, 고객과의 거래를 중요하게 생각해 이익은 따라오는 숫자인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이날 간담회에서 지난해 잠정 당기순이익이 11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19년 연간 순이익 137억원으로 첫 흑자를 기록한 카카오뱅크는 1년 사이에 순이익이 8.3배 늘어난 셈이다. 이에 따라 총 자산도 26조6500억원으로 전년보다 3조9260억원가량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의 실적을 이끈 일등공신은 신용대출 성장세다. 순이자마진(NIM)이 1.68%에 달해 일반 시중은행(지난해 3분기 기준 1.33~1.67%)보다 앞서는 모습이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말 기준 대출상품 잔액은 20조원(20조3133억원)을 넘어서 전년 말(14조9000억원)보다 5조원 이상 늘었다. 반면 연체율은 0.22%에 그쳤다.

여기에 수수료 부문 순익도 68억원을 기록하면서, 연간 기준으로 처음 흑자 전환했다. 카카오뱅크의 자본은 전년 말 1조6787억원에서 1조원 규모 증자 영향 등으로 2조7970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말 BIS비율은 20.03%이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중금리·중저신용자 대상 대출을 확대해나갈 방침도 밝혔다. 이날부터 고신용자 신용대출 상품의 최저금리를 0.34%포인트 올리는 대신, 카카오뱅크 자체 신용평가(CSS)에 기반한 민간 중금리 대출 상품인 ‘중신용대출’의 금리는 최대 0.6%포인트 내렸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이밖에도 “어떠한 담보도 필요 없는 자체 신용대출로서 소액 한도 전용 상품인 중저신용자 대출 상품을 하반기 초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하반기에는 기업대출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함께 개인 사업자 대상 대출 상품을 하반기 목표로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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