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가장 비싼 아파트 짓는 건설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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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가장 비싼 아파트 짓는 건설사는?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04.1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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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를 짓는 건설사는 어디일까?

시공능력 상위권에 있는 건설사가 지은 아파트가 매매평균가도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19년 기준 종합건설부문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대우건설 순으로 1~5위입니다.

이 5대 건설사 가운데 가장 비싼 아파트를 짓는 곳은 시공능력평가 순위 1위인 삼성물산이었고, 4위인 GS건설이 다음으로 비쌌습니다. 삼성물산을 제외하고는 시공능력 순위와 아파트값 순위가 다소 차이를 보인 것입니다.

부동산114가 서울지역 아파트의 올해 2월말 기준 3.3㎡당 평균 매매가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삼성물산이 4447만원으로, 유일하게 4000만원이 넘었습니다. 5년 전인 2015년(2605만원)에 비해서는 71% 오른 가격입니다.

GS건설 3902만원, 현대건설 3466만원, 대림산업 3018만원, 대우건설 2414만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삼성물산이 시공한 아파트는 2015년부터 6년 연속 가장 높은 매매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료=부동산114
자료=부동산114

건설사별로 고가아파트는 죄다 강남 3구에 모여 있었습니다.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보면 삼성물산은 ‘래미안’ 브랜드를 단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반포퍼스티지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 등이 24억~33억원 수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GS건설은 ‘자이’ 브랜드를 내건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서초구 잠원동 산반포자이 ▲강남구 청담동 청담자이 등이 24~26억원의 시세를 나타냈습니다.

현대건설은 ‘디에이치’와 ‘힐스테이트’ 브랜드의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즈 ▲서초구 반포동 반포힐스테이트 ▲강남구 삼성동 삼성힐스테이트2단지 등이 20~26억원대의 가격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대림산업은 ‘아크로리버’ 브랜드를 단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반포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 등이 18~32억원으로 구성돼 가격편차가 컸습니다.

대우건설은 ‘푸르지오’ 브랜드의 ▲서초구 반포동 반포센트럴푸르지오써밋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푸르지오 ▲서초구 서초동 서초푸르지오써밋 등이 21~23억원대의 가격으로 구성돼 있었습니다.

윤지해 부동산114리서치센터 수석연구원은 “대형건설사일수록 아파트 브랜드 경쟁력이 높고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보니 강남 등 요지에 위치한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지 수주전에서 시공사로 선정되는 경우가 많은데다 건설사들의 고급화 전략으로 그만큼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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