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재선임, 한진칼 주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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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재선임, 한진칼 주가 어디로?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03.2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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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대한항공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대한항공

27일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이 통과되고 한진칼의 주가도 급등했다. 이날 한진칼의 주가는 전날보다 29.85% 오른 5만7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열린 제7기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의 한진칼 사내이사 재선임안이 통과됐다. 이로써 조 회장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한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조 회장 측이 추천한 사외이사 선임안이 모두 가결되고 조 전 부사장의 3자 연합 측이 추천한 사외이사 선임안은 부결됐다.

이번 정기 주총에서 3자 연합은 법원의 판단으로 28.78%의 의결권밖에 행사하지 못했다. 그러나 김석동 사외이사 선임 안건의 경우 43.44%의 반대 의결권 지분을 모았다. 다음 임시 주총 때는 42.13%의 지분을 모두 의결권 행사할 수 있는 만큼, 지분 매입 경쟁은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자 연합과 주총 재대결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아 당분간 한진칼의 의결권 가치는 유지될 것”이라면서 “이번 정기 주총 결과로 인해 한진칼 주가가 하락한다면, 단기 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료=한국거래소
/자료=한국거래소

한편 주식시장에서 일명 ‘동학개미운동’으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의 역대급 ‘사자’ 행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거래대금이 3거래일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을 합친 거래대금은 27조4288억원으로 3거래일 연속 역대 최대치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14조6964억원으로, 종전 최고기록인 2018년 1월12일 12조850억원을 넘어섰다.

코스피 시장의 거래대금은 12조7324억원으로 역대 최대치였던 전날(12조3741억원)의 기록은 넘지 못했으나 역대 두번째로 거래대금이 많았다.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87%(31.49포인트) 오른 1717.73에 장을 마쳤다. 지난 13일(1771.44) 이후 10거래일 만에 최고치다.

코스닥지수는 6.22포인트(1.20%) 오른 522.83으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2.2원 내린 달러당 1,210.6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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