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천장③이통3사] LG유플러스는 ‘콘크리트 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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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천장③이통3사] LG유플러스는 ‘콘크리트 천장’?
  • 김인수 기자
  • 승인 2019.12.1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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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임원 비율 KT·여직원 임금은 SKT ‘최우수’
사진=각 사 CI
사진=각 사 CI

KT(케이티), SKT(SK텔레콤 ), LGU+(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업자 3사의 임원 유리천장은 LG유플러스가 가장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남녀 직원 임금 격차는 SK텔레콤이 가장 컸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통3사의 총 임원 289명 중 여성임원은 21명으로 7.3%에 불과했는데요. KT가 9.4%로 가장 높았고, SK텔레콤(7.5%), LG유플러스(3%)가 뒤를 이었으며, LG유플러스는 KT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직원의 평균 임금은 SK텔레콤이 1억16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KT(8100만원), LG유플러스(7600만원) 순이었습니다. 반면 여직원 비율은 SK텔레콤이 가장 가장 적었습니다.

업체별로 살펴보겠습니다.

KT의 임원은 총 128명이고 이중 여성임원은 12명으로 9.4%였는데요. 이통3사 중 여성비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유리천장이 그만큼 얇은 것으로, 남녀평등이 가장 잘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등기임원 11명의 평균보수는 3억8000만원, 미등기임원(117명)은 2억8200만원을 받았습니다.

직원의 총수는 2만3835명으로 이통사 중 가장 많았고, 이중 여직원은 4158명으로 전체 직원의 17.5% 수준이었습니다. 임금은 남자평균 8300만원, 여자평균 7100만원으로 총 평균임금은 8100만원입니다. SK텔레콤에 이은 2위였지만 여직원 임금이 남직원의 85.5% 수준으로 격차가 가장 적습니다. 직원 평균근속연수는 20년으로 가장 높네요.

황창규 회장이 14억4900만원으로, 직원의 무려 18배에 이르네요.

SK텔레콤은 총 임원 94명 중 여성임원이 7명(7.5%)입니다. 임원의 평균임금은 등기(8명) 5억6100만원, 미등기(86명) 4억4500만원이 지급됐습니다.

직원은 총 4945명으로, 이중 835명(16.9%)이 여직원입니다. 직원 평균급여는 1억1600만원으로 이통3사 중 최고 수준입니다. 하지만 남녀 평균급여 격차가 가장 커 이 분야 꼴찌네요. 남자 1억2300만원인 반면 여자는 8000만원으로 65% 수준에 불과합니다.

박정호 대표이사의 임금은 35억600만원으로, 이통3사 중 ‘CEO 연봉 킹’입니다. 직원 평균임금이 무려 30배나 더 많이 받네요.

LG유플러스의 임원은 총 67명이고, 이중 여성임원은 2명(3%)에 불과합니다. 이통3사 가운데 꼴찌입니다.

등기이사(3명) 평균임금은 10억5000만원, 미등기임원(59명)은 4억5400만원을 받았습니다.

직원은 총 1만628명이고, 이 가운데 여자직원은 2026명으로 전체직원의 19.1% 수준입니다. 이통3사 중 여자직원 비율이 가장 높습니다.

급여는 남자평균 8100만원, 여자 5700만원으로 평균 7600만원입니다. 남녀직원 임금격차는 70.4% 수준에 불과하네요. 직원의 평균근속연수는 6.9년으로, 이통3사 가운데 가장 짧네요. 그만큼 이직이 많다는 것이죠.

하현회 대표이사 부회장의 임금은 6억2800만원을 받았네요. 지난해 7월 취임했으니 6개월치 급여네요. 이전 대표이사인 권영수 부회장의 임금은 18억2300만원(상여금 포함)이나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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