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4지구서 또 엄중 재경고’ 대우건설, 개포우성7차 복사판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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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4지구서 또 엄중 재경고’ 대우건설, 개포우성7차 복사판 되나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6.01.1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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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에서 개별 홍보 논란 속 삼성물산에 쓴잔 삼키더니… 재개발 시공권 놓고 잡음 잇따라
서울 강북권 핵심 정비사업장으로 꼽히는 성수전략정비구역 제4지구(성수4지구) 전경. /사진=네이버 항공뷰
서울 강북권 핵심 정비사업장으로 꼽히는 성수전략정비구역 제4지구(성수4지구) 전경. /사진=네이버 항공뷰

서울 강북권 핵심 정비사업장으로 꼽히는 성수동 재개발 사업을 놓고 각종 잡음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성수전략정비구역 제4지구(성수4지구)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특정 건설사가 조합원과 개별 접촉에 나섰다는 제보가 이어지면서 조합은 물론, 관할 구청이 공식적으로 경고한 것이다.

1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수4지구는 대우건설과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HDC현대산업개발, DL이앤씨 등이 시공사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성수4지구 재개발조합은 대우건설이 시공사 선정 입찰 지침을 위반한 ‘개별 홍보’ 정황이 확인됐다며 지난달 중순 이후 수차례 공문을 발송했다.

‘(대우건설)시공사 선정 절차 중 홍보공간(쉼터) 운영 시점 및 운영 방식 관련 협조 요청’으로 시작한 공문은 ‘(대우건설)시공자 선정 입찰 지침위반 (쉼터운영, 가설물 설치)에 따른 엄중경고 및 즉각폐쇄 요청’, ‘(대우건설)시공자 선정 입찰지침위반 (부정한 개별홍보)에 따른 엄중 재경고’ 등으로 대우건설이 얼마나 비협조적이었는지를 가늠할 수 있다.

해당 공문은 대우건설 측이 ‘쉼터’ 형태의 홍보 공간을 운영하며 일부 조합원과 접촉한 사실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특히 일부 대의원이 초청을 받아 해당 공간을 방문했고, 이 같은 사실이 촬영 자료와 당사자 시인을 통해 확인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조합은 이를 입찰 지침상 불공정 홍보 행위로 판단하고 즉각적인 중단을 요청했으나, 이후에도 유사한 행위가 반복됐다는 제보가 접수되면서 경고 공문을 재차 발송했다.

/출처=성수전략정비구역 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성동구청
/출처=성수전략정비구역 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성동구청

이에 관할 구청인 성동구청도 조합에 공문을 보내 합동 설명회 이전 홍보 공간 운영이나 조합원 개별 접촉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입찰 참가 자격 제한이나 입찰 무효 등 제재 조항 적용 여부를 검토하라고 요청했다. 그럼에도 대우건설은 개별 홍보와 조합원 접촉을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조합은 ‘대우건설이 개별 홍보관을 운영하며 조합원과의 개별 홍보 및 접촉을 지속하고 있다’라며 ‘입찰 절차가 공식 시작된 시점에서 특정 건설사의 상설 홍보관 운영은 조합원의 객관적인 판단을 흐리고 입찰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요구 사항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감독기관 신고 및 법적·행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지침 위반이 반복되면 입찰 지침에 따른 제재가 적용될 수 있다’라고 거듭 경고했다.

앞서 대우건설은 지난해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장에서도 소속 OS 요원(외주 홍보 요원)이 조합원과 개별 접촉한 정황이 포착되며, 불공정 홍보를 둘러싼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당시 조합과 정비업계에서는 입찰 지침과 도시정비법 취지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대우건설 측은 관련 홍보 활동을 중단하며 사안을 수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개포우성7차 재건축 시공권은 삼성물산이 가져갔다.

한편 성수4지구는 서울 성동구 성수 2가 1동 219-4 일대 약 8만92828㎡에 지하 6층~지상 64층, 총 1439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조성하는 총공사비 1조3628억원에 달하는 대형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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