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톱10 수익률 ‘132%’, 개미는 왜 거꾸로 갈까 [오인경의 그·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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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톱10 수익률 ‘132%’, 개미는 왜 거꾸로 갈까 [오인경의 그·말·이]
  • 오인경 후마니타스 이코노미스트
  • 승인 2025.10.0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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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 외국인 주도 흐름은 언제까지 이어질까(하)
올해 들어 ‘순매수 상위 종목’ 교집합 전무… ‘국장 복귀는 지능 순’이 현실 되려면
/이미지=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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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증시 격변은 투자주체별, 종목별 수익률에서도 극심한 차별을 불러왔다. 소위 잘나가는 주식은 더욱 잘나가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길게 이어졌기 때문이다. 투자주체별로 집중 매수한 종목과 집중 매도한 종목들의 수익률 편차도 평소와는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극심하다. 이번 글에서는 투자주체별 순매수·순매도 종목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종목별 수익률 편차가 얼마만큼 크게 벌어졌는지를 밝혀보고자 한다.

/그래픽=오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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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시장 전체적으로는 소폭의 순매도 상태이나 '순매수 톱10' 종목에 대해서는 무려 12조원 이상이나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사들인 종목 가운데 기관들과 겹치는 종목은 불과 2종목(삼성전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불과하고, 개인투자자들과 겹치는 종목은 아예 전무하다. 과연 이들 종목의 수익률은 어땠을까?

/그래픽=오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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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순매수 톱10 종목 대부분이 시장 평균 수익률(41.1%)을 압도하는 높은 주가 상승률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사들인 종목들의 매수 규모와 주가 상승률을 그래프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외국인들이 얼마만큼 집중적으로 사들였는지 한눈에 알 수 있다.

/그래픽=오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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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매수 집중 종목들의 주가 상승률 또한 놀랄 만큼 뛰어나다. 200% 이상 상승한 종목만 하더라도 무려 3종목이나 된다. 나머지 대부분의 종목도 50% 이상씩 급등했음을 알 수 있다.

/그래픽=오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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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순매도 톱10 종목들은 이와 정반대다. 극소수 종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시장 평균 수익률을 밑돌았기 때문이다. 외국인이 순매도한 종목 가운데 한화오션과 신한지주를 제외하면 나머지 8종목은 전부 시장 평균 수익률을 밑돌았으며, 5종목은 마이너스 혹은 마이너스에 가까운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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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과 정반대 투자 성향이 강한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성과는 어땠을까? 그야말로 처참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개인들이 집중적으로 사들인 종목들 가운데 시장 평균 수익률을 웃도는 종목은 단 2종목에 불과한 반면, 절반에 해당하는 종목들이 사실상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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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순매도 톱10 종목을 살펴봐도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성과가 열악하기는 마찬가지다. 시장 평균 수익률을 밑도는 종목은 단 한 종목에 불과하고, 나머지 9개 종목들이 높은 주가 상승률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금년 증시를 가장 화려하게 빛낸 스타 종목들이 '개인 순매도 톱10'에 대거 포함되어 있는 모습도 안타깝기만 하다.

/그래픽=오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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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자들의 성적은 어땠을까. 대체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탁월한 성과와 개인 투자자들의 처참한 성과의 중간 정도 성적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먼저, 순매수 톱10 종목을 살펴보면 시장 평균 수익률을 뛰어넘은 종목이 6, 밑돈 종목이 4개 정도다.

/그래픽=오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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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순매도 톱10 종목도 사정은 비슷하다. 시장 수익률을 초과한 종목과 시장 수익률을 밑돈 종목이 절반씩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기관 순매도 집중 종목 가운데 폭등한 종목이 4개(효성중공업, 한화오션, LIG넥스원, HD현대)나 포함된 점이 이채롭다.

/그래픽=오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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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분석에서 도출되는 결론도 평소와 크게 달라질 부분은 없을 듯하다. 외국인들이 집중적으로 사들이는 종목은 주가 상승률이 시장 평균을 대부분 초과한 반면, 외국인들이 집중적으로 매도하는 종목들의 주가 상승률은 대체로 매우 부진한 모습이 고스란히 반복됐기 때문이다. 최근에 국내 증시 상승률이 다른 나라들의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높은 수준에 이르는 동안 '국장 복귀는 지능순'이라는 새로운 신조어마저 생겨났다. 국장에 꿋꿋이 남아 있거나 언젠가 회귀하려는 투자자들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매 동향을 평소에도 꾸준히 체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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