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화장실 이용불가"… '볼일'도 못 보는 유니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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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화장실 이용불가"… '볼일'도 못 보는 유니클로
  • 김인수 기자
  • 승인 2019.12.11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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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유리창에 ‘화장실 이용 불가, 다른 건물 이용’ 부착
누리꾼 “역시 일본 회사답다…진짜 갈 이유가 없어졌다”
사진=인터넷커뮤니티
사진=인터넷커뮤니티

지난 10월 화장실 배치 문제로 논란을 일으켰던 유니클로가 이번에는 아예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해 또 다시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3일 한 커뮤니티에는 ‘유니클로 화장실 못쓴다’라는 문구와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은 유니클로 매장 유리창에 ‘유니클로에서는 화장실 이용이 불가능합니다’라고 큰 글씨로 씌여 있고 하단에 ‘다른 건물을 이용 부탁드리겠습니다’라는 문구로 프린트한 용지를 붙여놨다.

해당 매장은 어느 지역인지 밝히지 않았으나 한 누리꾼은 왕십리점이라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사진을 올린이는 “화장실도 못 쓰게 하네요. 갈 이유가 없겠네요”라고 분개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도 “일본 회사답다”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누리꾼들은 “진짜 갈 이유가 없어졌다” “역시 왜xx 쫌팽이” “유니클로 업주는 일본 사람들인가요?” “다른 건물에게는 무슨 민폐인가” “공식 화장실인데 외부 방문만 막아보려는 건가. 가지가지 하네요. 그나마 화장실객이라도 있어야 체온이 좀 느껴질텐데” “법적으로 건물 1층 화장실은 개방하게 되어 있는 걸로 알고 있다” 등 의 글들로 비난했다.

유니클로 매장 화장실 논란은 이번만이 아니다.

앞서 지난 10월 군산 롯데몰 유니클로 매장에서는 유니클로 매장을 거쳐야만 화장실을 가게끔 매장구조를 배치해 논란이 일었다.

단순히 매장을 거치는 게 아니라 의류 진열대 사이를 지나야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 게다가 화장실 주변에는 엘리베이터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몰려 있어 이를 이용하려는 고객도 유니클로 매장을 이용해야만 한다.

논란이 확산되자 롯데몰 관계자는 “이용에 불편하다면 고객의 의견을 반영해 구조 변경을 검토해 보겠다”고 전했다.

서울 왕십리역 인근에 위치한 패션 쇼핑몰 엔터식스 방문객들도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유니클로 매장을 거쳐야만 가도록 설계돼 있어 쇼핑몰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누리꾼들은 불편을 조금 감수하더라도 유니클로 매장을 거치지 않는 방법까지 공유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엔터식스쪽 화장실 이용이 불편해 그냥 위층 이마트나 역사 화장실 이용하는 게 편하죠” “거기 좀 희한하지요. 저도 그냥 역사 화장실 쓰거나 한층 내려가거나 했어요” “실외를 통해서 유클 안 거치고 가는 방법이 있긴 한데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으니 지하나 2층으로 가는 게” 등 화장실 이용법을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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