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닫고 투자한 보람? 8개월 만에 ‘매수 사이드카’ 쌍끌이 [뉴스톡 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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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닫고 투자한 보람? 8개월 만에 ‘매수 사이드카’ 쌍끌이 [뉴스톡 웰스톡]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5.04.1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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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여윳돈 사상 최대, 주식·펀드 운용액 지난해 42조 급증… 관세 유예에 코스피 2400 탈환
우리나라 국민은 지난해 지갑을 닫고 주식과 펀드 등에 투자를 늘리면서, 가계 여윳돈이 역대 최대 규모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우리나라 국민은 지난해 지갑을 닫고 주식과 펀드 등에 투자를 늘리면서, 가계 여윳돈이 역대 최대 규모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부과 유예 소식이 전해진 7일, 양 주식시장은 매수호가 일시 효력 정지(사이드카)가 발동하며 동반 급등했다. 코스피지수는 151.36p(6.60%) 뛴 2445.06으로 2400선을 되찾았고, 코스닥은 38.40p(5.97%) 오른 681.79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27.7원 급락한 1456.4원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국채 시장 불안감에 상호 관세를 유예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뉴욕 주식시장에서는 엔비디아와 테슬라 등 우리나라 증시와 연관 높은 기술주들이 급등했다. 이어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잇따라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장을 열자마자 주가가 크게 뛰었다.

‘사이드카’란 프로그램 매매로 인한 급격한 시장 변동을 억제하기 위해 발동된다.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해 8월 6일, 글로벌 증시 급락 이후 반등한 지 8개월 만이다. 앞서 지난 7일 코스피시장에서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하기도 했다.

8개월 만에 코스피(위)와 코스닥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자료=한국거래소
8개월 만에 코스피(위)와 코스닥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자료=한국거래소

한편,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2024년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가계(개인사업자 포함) 및 비영리단체의 지난해 순자금 운용액은 215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160조5000억원)의 1.3 배로, 2009년 해당 통계 집계 이후 최대 수치다.

‘순자금 운용액’이란 각 경제주체의 해당 기간 자금 운용액에서 자금 조달액을 뺀 값이다. 보통 가계는 순자금 운용액이 양(+, 순운용)인 상태에서, 여윳돈을 예금이나 투자 등을 통해 순자금 운용액이 대체로 음(-, 순조달)인 기업·정부에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조달액을 고려하지 않은 가계의 지난해 자금 운용 규모(266조1000억원)도 1년 사이에 71조3000억원 불었다. 특히 국내외 지분증권·투자펀드 운용액이 42조4000억원 증가했고, 채권과 보험·연금 준비금도 각 37조9000억, 62조5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가계 여윳돈이 2009년 통계 집계 이래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자료=한국은행
지난해 가계 여윳돈이 2009년 통계 집계 이래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자료=한국은행

이날 주식시장에서 ▲미래반도체(254490) ▲그린케미칼(083420) ▲에어레인(163280) ▲에코바이오(038870) ▲그리드위즈(453450) ▲세명전기(017510) ▲플루토스(019570) ▲링크드(193250) ▲카티스(140430) ▲인바이오젠(101140) ▲비케이홀딩스(050090) ▲흥국화재우(000545) ▲크라운해태홀딩스우(005745) ▲한텍(098070) ▲린드먼아시아(277070) ▲이스트에이드(239340) ▲시지트로닉스(429270)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엔비디아 관련주인 미래반도체는 미국 반도체주가 급등한 영향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별 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밝히자, 간밤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8% 뛰었다. 특히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은 18% 급등했다.

10일 상한가 종목.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10일 상한가 종목.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또 그린케미칼과 에어레인, 에코바이오는 조기 대통령 선거 국면에서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이 주요 정책 이슈로 떠오르면서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그린케미칼은 국내 유일의 ETA(Ethanolamine) 제조사로, 이산화탄소를 고부가가치 소재로 전환하는 기업이다. 이밖에 에어레인은 국내 유일의 기체 분리막 솔루션 전문, 에코바이오는 바이오가스 관련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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