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MBK 검사 착수, ‘홈플러스 관련주들’ 운명은? [뉴스톡 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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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MBK 검사 착수, ‘홈플러스 관련주들’ 운명은? [뉴스톡 웰스톡]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5.03.1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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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조사에 적극 협조 촉구”… 업계 1위 이마트, 1.2조 빌려준 메리츠금융지주 주가 ‘희비’
금융감독 당국이 홈플러스 사태로 제기된 여러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MBK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 /사진=홈플러스
금융감독 당국이 홈플러스 사태로 제기된 여러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MBK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 /사진=홈플러스

“홈플러스 사태로 제기되고 있는 여러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서 MBK에 대한 검사를 오늘부터 착수할 예정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출입기자단과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을 꺼냈다. 금감원이 이처럼 특정 사안과 관련해 사모펀드를 전격 검사하기는 처음이다.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자본시장법) 제249조의 14에 따르면, 금감원장은 필요한 경우 ‘기관 전용 사모집합투자기구의 업무와 재산 상황’에 대해 검사할 수 있다.

이복현 원장은 이어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MBK의 김병주 회장이 어제(18일) 청문회에 불출석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며 “MBK 측에서 진정성이 있다면 그 선의를 신뢰할 수 있도록 검사와 조사 등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홈플러스 기업회생 신청(4일) 이후 이마트 주가 추이. /자료=한국거래소
홈플러스 기업회생 신청(4일) 이후 이마트 주가 추이. /자료=한국거래소

이 원장은 검사 범위에 대해서는 “MBK의 홈플러스 신용등급 하락 인지 시점, 회생 신청 계획 시기, 전자단기사채 발행 판매 과정에서의 부정거래 의혹과 상환전환우선주(RCPS) 상환권 양도 과정에서의 투자자(LP) 이익 침해 여부 등을 포함하는 등 일부에 한정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금융감독 당국이 이와 같이 관련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직접 나선 가운데, 홈플러스 사태 관련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형 마트 1위 이마트(139480)와 홈플러스에 1조2000억원을 빌려준 메리츠금융지주(138040)이다.

이마트는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다음 날(5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국내 대형 마트 2위 홈플러스의 위기가 곧 이마트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기대감 덕분이다. 하지만 이후 하락 추세가 이어지다가 지난 14일 반짝 오른 뒤 이날도 2.99% 빠졌다.

홈플러스 기업회생 신청(4일) 이후 메리츠금융지주 주가 추이. /자료=한국거래소
홈플러스 기업회생 신청(4일) 이후 메리츠금융지주 주가 추이. /자료=한국거래소

그럼에도 지난 7일 이마트의 투자 의견을 기존 ‘마켓퍼폼’(6개월간 시장 평균 수익률 대비 10% 이내 등락)에서 매수로 높이고, 목표주가를 91.18%(6만8000→13만원)나 상향한 키움증권은 “이르면 3월부터 할인점을 중심으로 기존점 성장률이 반등하고,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강화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반면 지난해 5월 메리츠증권과 화재, 캐피탈 3사를 통해 1조2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홈플러스에 3년 만기로 대출해 준 메리츠금융지주는 되레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지난 4일 2.40% 하락했던 주가는 다음 이틀간 각각 3.90, 3.84% 오르며 회복하는 듯하더니, 14일에는 11만5500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후 이날(1.09%↑)까지 사흘 연속 상승 추세를 보였다.

앞서 한국신용평가는 “메리츠금융그룹의 홈플러스에 대한 대출은 홈플러스가 보유하고 있는 약 62개 점포와 이에 부수하는 권리에 대해 부동산담보신탁의 우선수익권 형태로 담보권을 확보하고 있고 해당 담보자산들의 감정가액을 고려한 담보인정비율(LTV) 또한 매우 우수하다”라며 메리츠금융그룹의 신용도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19일 상한가 종목.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19일 상한가 종목.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이날 엔비티(236810)와 아이엠(101390), 클리노믹스(352770), 엑시온그룹(069920), 이노메트리(302430)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모바일 포인트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는 엔비티는 최대 주주가 ‘캐시워크’ 운영사의 자회사로 바뀐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엔비티는 전날 기존 최대 주주 박수근씨 소유 보통주 381만9756주(138억원)를 모멘토주식회사에 양도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모멘토는 캐시워크를 운영하는 넛지헬스케어의 100% 자회사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오는 6월 25일 모멘토주식회사로 최대 주주가 변경될 예정이다. 변경 후 최대 주주의 예정 소유 지분비율은 22.5%이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희비가 갈렸다. 코스피지수는 16.28p(0.62%) 오른 2628.62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7.19p(0.96%) 내린 738.35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5원 오른 1453.4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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