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렉라자의 미국 매출액은 2억3100만달러가 전망되며, 매출 로열티 첫 해 10%를 가정한 동사에 로열티 매출액은 약 323억, 이익 배분은 194억원이 전망된다.”
지난달 12일 유한양행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자, 다음 날 키움증권은 유한양행의 목표주가를 10.53% 하향(19만원→17만원)했다. 미국 시판 허가를 받은 항암신약 ‘렉라자’의 판매 로열티 매출액과 이익 배분 추정치를 각 60.99, 60.97% 낮춘 결과다.
그로부터 3주가 흐른 7일, 유한양행은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 수출했던 신약후보물질인 이중 작용 항체 ‘BI 3006337(YH25724)’에 대해 반환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물질은 대사 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및 관련 간질환에 대한 치료제로, 두 회사가 2019년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이에 일부 언론은 ‘1조2600억원 규모 계약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상당액을 받지 못하게 됐다’라고 보도했다. 당시 기술수출 금액은 8억7000만달러(약 1조2600억원)로, 유한양행은 계약금과 마일스톤 기술료로 5000만달러(약 720억원)만 챙겼다는 것이다.
이 같은 소식에 유한양행 관계자는 “기술수출로 수취 받은 계약금(4000만달러) 및 마일스톤 기술료(1000만달러)는 반환 의무가 없어 재무적 손실은 없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유한양행(000100)과 유한양행우(000105)는 전날보다 각각 4.73, 3.12%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나란히 상장한 두 종목은 희비가 갈렸다. 반도체 스토리지 전문기업 ‘엠디바이스’(226590)는 공모가(8350원)보다 32.93% 뛴 1만1100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반면 화장품 유리용기 ODM(제조자개발생산) 기업 ‘에스엠씨지’(SMCG·460870)는 기준가격(3435원)보다 3.06% 빠진 3330원에 장을 마감했다.
2009년 세워진 엠디바이스는 반도체 저장장치인 SSD(Solid-state drive)를 설계하고 제작한다. 기업용뿐 아니라 소비자용 SSD, BGA(Ball Grid Array) SSD 등 SSD와 관련된 모든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은 기업용 SSD가 주력이다. 최근 데이터센터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을 공략 중이다.
1998년 세워진 에스엠씨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기 용해로 설비를 기반으로 화장품 유리용기를 생산해 왔다. 로레알, 존슨앤드존슨 등 글로벌 기업뿐 아니라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이니스프리 등 국내 주요 K-뷰티 브랜드들과 협력하고 있다. 이번 상장을 계기로 향수와 색조 화장품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이날 애니젠(196300)은 유일무이한 상한가를 기록했다.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12.68p(0.49%) 내린 2563.48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7.22p(0.98%) 빠진 727.70으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4원 오른 1446.8원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