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양날개 쥐는 대명소노, ‘소액주주 포섭 카드’ 있을까 [이슈&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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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양날개 쥐는 대명소노, ‘소액주주 포섭 카드’ 있을까 [이슈&웰스]
  • 서중달 기자
  • 승인 2025.02.11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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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이사 후보 9명 선임 안건 가처분신청… 주총서 표대결 예고
티웨이홀딩스와 지분율 격차 3%포인트 불과… 소액주주들 향배가 관건
“투명하게 공개 매수하라” 소액주주들, 주주가치 보호 수단 총동원 방침
소액주주, 대명소노 유증·합병 시도 의심… 주총 전 공개매수 여부 관심
중장거리 노선을 운항하는 티웨이항공의 A330-300 기종. /티웨이항공 홈페이지
중장거리 노선을 운항하는 티웨이항공의 A330-300 기종. /티웨이항공 홈페이지

티웨이항공 경영권을 차지하려는 대명소노그룹과 지키려는 예림당·티웨이홀딩스가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 가운데, 소액주주들도 본격적인 주주행동에 나서면서 다음 달 열릴 티웨이항공의 정기주주총회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대명소노그룹은 소노인터내셔널이 가지고 있는 티웨이항공 지분 16.77%와 대명소노시즌이 보유한 10%를 합쳐 26.77%의 지분으로 2대 주주입니다. 티웨이홀딩스·예림당 측이 30.09%를 보유한 1대 주주이고, 나머지 지분 40% 가량은 소액주주들이 들고 있습니다. 소액주주들이 뭉쳐서 어느 한쪽을 지지할 경우, 표 대결을 통해 경영권이 바뀔 수 있는 구조입니다.

최근 대명소노그룹은 대구지방법원에 티웨이항공을 상대로 경영권 분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서준혁 대명소노 회장을 비롯해 9명의 이사 후보와 감사위원 후보 2명을 선임하는 안건을 주총에 상정해달라며 가처분 신청을 낸 것입니다.

티웨이항공 이사는 현재 사내 4명과 사외 3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들 중 정홍근 대표이사를 포함해 4명이 다음 달 임기가 끝나게 됩니다. 대명소노그룹이 요구하는 내용은 남은 이사 3명에 자신들이 지명한 9명을 이사로 선임해 이사회를 12명으로 구성하자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명소노그룹의 요구에 1대 주주들이 순순히 응할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 티웨이홀딩스 측도 다음 달 임기가 만료되는 이사들의 임기를 연장하거나 새 인물을 추가로 선임할 테니까요. 그런데도 대명소노그룹이 이 같은 행보를 보인 것엔 나름 믿는 구석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주총이 열리기 전까지 우호 지분을 확보할 자신이 있다는 얘기처럼 들립니다. 1대 주주인 티웨이항공 측과 지분율 차이가 3%포인트 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한판 승부를 걸어볼 만합니다.

이번 주총에서 대명소노그룹의 경영권 확보 여부는 44% 가량의 지분을 가진 소액주주를 얼마나 내 편으로 끌어들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주총 전까지 우호지분 확보를 위한 1대 주주와 2대 주주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된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티웨이항공 소액주주연대가 사측에 주주 서한을 보내고 본격적인 주주행동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공개매수를 통한 공정하고 투명한 인수 절차 준수와 인수 목적 및 장기적 경영전략 공개, 주주가치 보호를 고려한 재무 계획 및 소액주주 권리 침해 방지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번 달 안에 10% 이상의 지분 결집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소액주주들이 우려하는 부분은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경영권을 확보한 뒤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설 가능성입니다. 또 다른 항공사와의 무리한 합병 추진을 통해 지분가치가 급격히 훼손되지 않을까 걱정합니다.

대명소노그룹은 지난달 티웨이항공에 보낸 경영개선 요구안에서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요구한 바 있습니다. 대명소노그룹은 또 에어프레미아 경영권도 확보해 티웨이항공과 합병하는 계획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 바 있습니다. 소액주주 입장에서는 유상증자나 합병 비율에 따른 일방적 주식가치 하락을 우려하고 있어 대명소노그룹의 소액주주 우호지분 확보가 의도대로 이뤄질지 불투명해졌습니다.

소액주주연대는 최대한 지분을 결집한 후 가능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티웨이항공의 주주가치 훼손을 막을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티웨이홀딩스나 대명소노 양측이 소액주주들이 요구하는 대로 투명한 공개매수에 나설 지도 지켜볼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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