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금리 인하를 기대했던 수혜주들에 관심이 쏠린 하루였다. 통상 기준금리를 내리면 건설주와 제약·바이오주가 들썩인다. 금리가 내리면 자금 조달에 숨통이 트이기 때문이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건설주는 현대건설우(000725)를 제외하고 HDC현대산업개발(294870)과 DL이앤씨(375500), DL이앤씨우(37550K), DL이앤씨2우(전환·37550L), 대우건설(047040), 현대건설(000720)은 모두 상승 마감했다.
또 제약·바이오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 셀트리온제약(068760), 유한양행(000100), 유한양행우(000105), HLB(028300), HLB제약(047920), HLB생명과학(067630), SK바이오팜(326030) 역시 모두 빨갛게 달아올랐다.
한편 한은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행 3.00%인 기준금리를 묶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후반으로 여전히 높은 상태에서, 3연속 인하로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더 벌어지면 원화 가치가 떨어질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오름폭이 커져 연말에는 금융위기 이후 처음 1480원을 돌파했다. 연초에도 국내 탄핵 정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에 따른 강달러 전망 등과 맞물려 1450∼147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 움직임도 이번 금통위 결정에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연준 위원들은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를 3.9%로 제시했다. 현재 수준(4.25∼4.50%)을 고려하면 당초 예상한 네 번이 아니라 두 번 정도만 더 내리겠다는 뜻이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어라인소프트(384470)와 에이에프더블류(312610), 젠큐릭스(229000), 샌즈랩(411080), 모니터랩(434480), 풍강(093380)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의료기기업체 코어라인소프트는 국제 학술지’에 자체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소식이 실리며 주가가 뛰었다. 이날 코어라인소프트는 <사이언티픽 리포트>에서 자체 AI SW가 경쟁사(독일 지멘스)보다 폐암 조기 검출에 중요한 모든 영역에서 뛰어난 성능을 입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차전지 부품 중 음극 마찰용접 단자 등을 생산하는 에이에프더블류는 테슬라 신차 효과가 이어지며 2연상을 내달렸다. 앞서 테슬라코리아는 프로젝트명 ‘주니퍼’로 알려진 2025년형 모델Y 출시를 알렸는데, 국내 소재 업체들이 양극재와 음극재 공급을 맡으며 수혜주로 떠올랐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모처럼 동반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30.68p(1.23%) 오른 2527.49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12.63p(1.77%) 빠진 724.24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5원 내린 1456.7원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