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탄핵 정국에도 “Buy Korea”, 외국인이 산 종목들 [뉴스톡 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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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탄핵 정국에도 “Buy Korea”, 외국인이 산 종목들 [뉴스톡 웰스톡]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4.12.1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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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SK하이닉스 등 5거래일간 코스피서 8000억 매수… 3분기 증권사들 순이익 1.8조 돌파
탄핵 정국이라는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Bye Korea’가 심각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왔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탄핵 정국이라는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Bye Korea’가 심각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왔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으로 이어지는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Bye Korea’가 심각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왔다. 11일 신한투자증권 노동길 연구원은 “비상계엄 이후 외국인 수급은 예상보다 크게 부정적이지는 않다”라고 밝혔다.

노 연구원은 근거로 “선물로 시야를 확대하면 지난 4일 이후 5거래일간 외국인 코스피 누적 순매도는 1조1000억원이지만, 같은 기간 선물을 8000억원(1만713계약) 순매수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달러 환율은 해당 기간 1420원대 후반~1430원대에 안착했다”라며 “주식시장에 비친 외국인 모습은 상대적으로 침착했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외국인은 8000억원 규모의 선물 매수로 국내 주식 비중을 확보했다. 지난 5거래일간 외국인으로부터 선택을 받은 순매수 상위 종목은 ▲NAVER ▲SK하이닉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두산에너빌리티 ▲현대로템 ▲POSCO홀딩스 순이다. 반면 순매도 상위는 ▲삼성전자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현대차 ▲기아 ▲고려아연 등이다.

지난 5거래일간 외국인들 순매수 상위 종목(위)과 순매도 상위 종목의 11일 장 마감 주가.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지난 5거래일간 외국인들 순매수 상위 종목(위)과 순매도 상위 종목의 11일 장 마감 주가.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노 연구원은 “정책 영향력으로부터 민감할 수 있는 종목군을 주로 순매도했다”라며 “외국인은 반도체, 방산 가격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했고, 정책 관련주(밸류업 등) 비중을 축소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내 주식시장 변동성을 견인한 주체는 오히려 개인”이라며 “수급 중심이 외국인으로 구성된 상황에서 현재 상황은 중장기 방향성에 부정적이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노 연구원은 다만 오는 12일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 고비인 만큼 이를 확인하고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3분기 61개 증권사의 순이익은 1조8102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9143억원(102.0%), 직전 분기보다 425억원(2.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부진 등으로 수수료 수익과 자기매매 손익은 감소했지만, 부동산 PF 충당금 기저효과로 대출 관련 손익이 증가한 덕분이다.

11일 상한가 종목.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11일 상한가 종목.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이날 윌비스(008600)와 오픈놀(440320), 에스코넥(096630), 위즈코프(038620), 메디앙스(014100), 캐리소프트(317530), 깨끗한나라(004540), 티피씨글로벌(130740), 동원금속(018500), 디젠스(113810), KD(044180), 위세아이텍(065370), 에넥스(011090), 범양건영(002410), 한국종합기술(023350), 대성창투(027830), 린드먼아시아(277070), 진양화학(051630), 엑스게이트(356680), 케이씨에스(115500), 웹케시(053580), 이오플로우(294090), 씨씨에스(066790)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취업 관련주 윌비스와 에스코넥, 위즈코프, 출산장려정책 관련주 메디앙스, 캐리소프트, 깨끗한나라는 비상계엄 사태로 윤석열 탄핵 가능성이 커지면서 조기 대통령 선거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테마주인 티피씨글로벌과 동원금속, 디젠스, KD, 위세아이텍, 에넥스, 범양건영, 한국종합기술, 대성창투, 린드먼아시아도 같은 이유로 급등했다.

구글이 초고성능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사진은 IBM의 회로 기반 상용 양자컴퓨터 ‘퀀텀 시스템 원’. /사진=IBM
구글이 초고성능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사진은 IBM의 회로 기반 상용 양자컴퓨터 ‘퀀텀 시스템 원’. /사진=IBM

양자컴퓨터 관련주인 엑스게이트와 케이씨에스는 구글이 초고성능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지난밤 구글 슈퍼컴퓨터는 10셉틸리언(10의 24제곱), 즉 ‘10자년’에 걸쳐 푸는 문제를 단 5분 만에 푸는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

이날 신규 상장한 키움제11호스팩(489480)은 공모가(2000원)보다 2.30% 빠진 1954원에 거래를 마쳤다. 해당 종목은 스팩(SPAC)이다. 스팩은 기업의 인수와 합병만을 목적으로 설립한 명목상 회사로, 3년 안에 합병하지 않으면 상장이 폐지된다.

오늘도 양 주식시장은 동반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24.67p(1.02%) 오른 2442.51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14.33p(2.17%) 뛴 675.92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3원 오른 1432.2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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