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따르면, 롯데그룹 물류 계열사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코스피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함께 싱징을 주관한다. 이번 상장 과정에서 롯데글로벌로지스는 1조원 초·중반대 기업가치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1988년 설립한 현대로지스틱스를 모태로 한다. 현대그룹 자회사로 택배·항만하역 등 사업을 영위했다. 롯데그룹은 2016년 현대로지스틱스를 인수, 물류 사업을 펼치던 롯데로지스틱스와 합병하고 현재 이름으로 바꿨다. CJ대한통운에 이어 종합 물류업계 2위를 달리고 있으며 택배와 생산물류(SCM), 글로벌 복합운송 등이 주요 사업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CJ대한통운에 이어 업계 2위 종합 물류회사 지위를 가지고 있다. 지난해 매출 3조2148억, 영업이익 587억, 순이익 152억원을 올렸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1조7806억원, 영업이익 507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은 택배 40%, 생산물류 51%, 글로벌 복합운송 8.9% 등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 최대 주주는 지난 6월 말 기준 지분 46.04%를 보유한 롯데지주이다. L제2투자회사(14.18%), 호텔롯데(10.87%) 등의 지분을 포함하면 롯데그룹이 지분 71.09%를 갖고 있다. 이어 지분 21.87%를 보유한 사모펀드 운용사 에이치PE(메디치인베스트먼트에서 분할)가 2대 주주이다.
이경호 기자 newswellkorea1@newsw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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