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개발한 지구관측 전파 센서(SAR) 인공위성으로 영상 및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루미르’가 상장 첫날부터 상승했다. 21일 코스닥시장에서 ‘루미르’(474170)는 공모가(1만2000원)보다 24.25% 뛴 1만4910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2009년 세워진 루미르는 지구관측 SAR 위성 개발기업으로, ▲위성 제조 ▲위성 서비스 ▲민수 장치 등 3대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비중은 위성 제조 76.6, 민수 장치 분야가 23.1%를 차지했다. 국가 주력 위성인 차세대 중형위성 시리즈 1호부터 5호까지 모두 참여했다. 특히 차세대 중형위성 5호 사업에서는 임무 탑재체인 ‘C-밴드 영상 레이다’ 전체를 수주했다.
루미르는 지난해 매출 121억2700만원, 영업손실 30억2300만원, 순손실 59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현재 자본금은 85억7700만원으로, 공모 후 발행주식총수 기준 남명용 대표가 47.9%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앞서 진행된 일반공모 청약에서 130.78대 1의 경쟁률로, 4708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이날 YG PLUS(037270)와 씨유박스(340810), 인스피언(465480), 드림씨아이에스(223250)는 각각 상한가인 3480, 4020, 2만550, 49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가운데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음원 유통 등을 담당하는 YG PLUS는 소속 아티스트 블랙핑크의 로제가 브루노 마스와 함께 부른 신곡 ‘아파트(APT)’의 인기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해당 신곡은 국내 주요 음원 차트 1위를 휩쓸고 있다.
또 씨유박스는 인공지능(AI) 로봇 사업을 담당하는 신설 법인을 세운다는 소식이 영향을 끼쳤다. 앞서 씨유박스는 단순 물적분할을 통해 ‘유온로보틱스’ 설립을 결정했다. 존속회사인 씨유박스는 유온로보틱스의 발행주식 100%를 배정받는다. 분할기일은 내년 1월 1일이며, 분할 대상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은 씨유박스가 맡는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동반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11.10p(0.43%) 오른 2604.92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6.73p(0.89%) 뛴 759.95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5원 오른 1375.2원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