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원이 넘는 청약자금을 끌어모은 체외 진단 전문기업 ‘오상헬스케어’가 상장 첫날부터 상승했다. 13일 코스닥시장에서 오상헬스케어(036220)는 공모가(2만원)보다 46.75% 뛴 2만9350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1996년 세워진 오상헬스케어는 생화학 및 분자·면역 진단 등 다양한 체외 진단 사업을 운용하고 있다. 설립 1년 뒤 병원에서 혈액 검사용으로 사용되는 전자동 생화학 분석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또 2003년에는 개인용 혈당측정기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받기도 했다.
오상헬스케어는 지난 4~5일 진행된 일반공모 청약에서 2126대 1의 경쟁률로, 5조2600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는 993대 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 밴드(1만3000~1만5000원) 맨 위보다 높게 결정했다.
이날 가비아(079940)와 래몽래인(200350), 플래스크(041590), 씨이랩(189330), 판타지오(032800)는 각각 상한가인 2만1450, 1만9400, 1261, 1만4270, 276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가운데 가비아는 보통주 1주당 80원의 결산 현금배당을 결정했다는 전날 공시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배당금 총액은 10억원 규모로 시가배당률은 0.48%다.
오늘도 양 주식시장은 동반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11.76p(0.44%) 뛴 2693.57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0.22p(0.02%) 오른 889.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5원 오른 1314.5원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