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감독도 무용지물… 6번째 사망 사고 ‘또’ 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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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감독도 무용지물… 6번째 사망 사고 ‘또’ 대우건설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4.02.1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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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전 노동부 감독도 받았는데 아파트 건설현장서 또 추락사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이미지투데이

중대재해가 빈발해 불과 석달 전에 노동부 감독을 받았던 대우건설 건설현장에서 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9시 30분쯤 충북 음성군의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하청노동자 A씨(43)가 추락해 숨졌다. 이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대우건설에서 일어난 6번째 중대재해다.

A씨는 아파트 창호 관련 작업을 하던 중 안전난간이 떨어지면서 18m 아래 바닥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부는 즉시 작업중지 조치를 내리고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대우건설 공사 현장에서는 지난해 4월 19일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주상복합시설 공사장에서 리프트 점검 중 추락사고로 1명이 사망한 것을 시작으로, 같은 해 7월 12일엔 인천광역시 서구 주상복합 공사장에서 우수관로 매립 작업을 하던 작업자가 굴착면이 무너지면서 숨졌다. 공교롭게 같은 날 울산 남구 석유제품 터미널 공사 현장에서도 1명이 후진하던 덤프트럭에 깔려 목숨을 잃었다.

또 8월 25일엔 인천 서구 부지 조성 현장에서 노동자가 크레인에서 떨어지는 H빔에 맞아 사망했고, 10월 11일엔 인천 서구 오피스텔 신축공사 현장에서 자재 반출 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개구부 3m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 

이에 노동부는 지난해 11월 대우건설의 전국 모든 현장에서 일제 감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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