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신공항, 간척사업으로 진행하면 203조원 수익”
상태바
“가덕도 신공항, 간척사업으로 진행하면 203조원 수익”
  • 서중달 기자
  • 승인 2024.01.04 11: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명건 세종대학교 명예이사장, 가덕도 신공항 프로젝트 수정안 제안
가덕도~다대포 방조제로 연결, 낙동강 준설토로 매립하면 81㎢ 땅 확보
토지 매각 수익 180조원·낙동강 준설토 골재 활용 땐 23조 재원 마련 가능
/자료=세종대
/자료=세종대

가덕도와 다대포를 방조제로 연결하고 매립한 부지에 가덕도 신공항을 건설하면 203조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부산을 아시아 최고 물류 중심지로 만들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주명건 세종대학교 명예이사장은 유니노믹 리뷰 12월호에 “가덕도 신공항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논문을 게재했다. 주 명예이사장은 논문에서 가덕도 공항 건설 계획을 조금만 수정·보완하면 부산을 세계적 메가시티로 도약시킬 수 있다며 정부에 ‘가덕도 신공항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정부는 1월 ‘가덕도 신공항 건설사업’을 확정, 발표했다.

정부는 약 13조4900억원을 들여서 3.5㎞의 활주로를 만들며, 2029년 12월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 명예이사장은 정부 부채가 1035조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14조원을 들여서 가덕도 공항을 건설하는 것보다는, 방조제를 활용하여 강서구 남쪽을 매립하면 오히려 203조원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주 명예이사장이 제안한 가덕도 신공항 수정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동서방향으로 계획된 활주로를 남북방향 방조제 위에 건설해야 한다.

가덕도에서 다대포까지 방조제로 연결하면 강서구 남쪽에 81㎢(2455만 평)의 매립지를 확보할 수 있다. 부산 평지 면적을 17% 늘리고, 토지 매각수익으로 180조원을 얻을 수 있다.

부산은 여의도 28배 면적이 확보되면서, 세계적인 메가시티로 도약하게 된다. 부산 인구 100만명이 추가 유입되면서 450만명 거대도시가 된다.

둘째, 낙동강 하구에서 문경까지 준설사업을 하는 것이다.

가덕도 매립을 위해서 낙동강 하구에서 문경까지 337km를 평균 10m 준설하면 약 27억㎥의 준설토가 나온다. 낙동강 준설은 물그릇을 27억톤 키우게 돼 가뭄과 홍수를 예방한다. 담수량 29억톤 규모의 소양강댐을 만드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낙동강 준설토의 83%인 골재를 매각하면 약 23조원 재원이 확보되고, 17% 사토는 매립토로 쓸 수 있다. 현재 가덕도 공항 건설에 14조원 예산이 필요하지만, 간척사업으로 수정하면 오히려 203조원 수익을 거둘 수 있다. 평지 면적이 부족한 부산은 평지를 17% 늘릴 수 있다.

셋째, 부산을 동북아 물류거점 도시로 만드는 것이다.

부산은 강서구 남쪽 81㎢(2455만 평)를 매립하여 간척사업을 함께하면 메가시티가 된다.

홍콩 매립지는 2100만평으로 총면적의 7%다. 싱가포르 매립지 비중은 2030년까지 30%로 확장된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100% 간척지다. 네덜란드 국토 25%가 간척지이며 일본, 미국 등 많은 국가에서 간척사업으로 국토를 넓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