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정수기 부품 제조 전문기업 ‘스톰테크’(352090)가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공모가격은 1만1000원으로, 상장 당일에는 변동성 완화장치(VI)가 적용되지 않는다.

1999년 세워진 스톰테크는 주요 정수기 부품인 ‘피팅’을 생산하고 있으며, 쿠쿠홈시스·코웨이·SK매직·청호나이스 등에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510억3100만원, 영업이익 118억400만원, 순이익 95억8200만원을 기록했다. 현재 자본금은 13억4400만원으로, 공모 후 발행주식총수 기준 강기환 각자대표(36.79%) 외 4인이 72.9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지난 9~10일 진행된 일반공모 청약에서 499.64대 1의 경쟁률로, 약 2조3353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는 573.97대 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 밴드(8000~9500원) 맨 위보다 높게 결정했다.

최준수 각자대표는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스톰테크는 지난 25년간 기술력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정수기 부품 제조회사에서 시작했지만, 앞으로는 정수기를 넘어 물을 사용하는 모든 가전기기의 핵심 부품 회사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경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