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푸드뉴스 기획기사] 친환경식품 스토어 시리즈 1편: '윤리적 소비'를 실현해 가는 아이쿱생협-자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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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푸드뉴스 기획기사] 친환경식품 스토어 시리즈 1편: '윤리적 소비'를 실현해 가는 아이쿱생협-자연드림
  • 이주환 경제유통전문 기자
  • 승인 2015.03.23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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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푸드뉴스'에서는 창간 1주년을 맞아 친환경식품을 판매하는 국내의 대표적인 기업 및 스토어를 소개하고자 한다. 그 첫번째 편으로 '아이쿱생협-자연드림'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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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리적 소비와 생산'을 실천하는 소비자생활협동조합 '아이쿱생협-자연드림'
 '아이쿱생협'은 조합원과 생산자가 함께 운영하는 사업체를 기반으로 ‘나와 이웃과 지구를 생각하는 윤리적소비와 생산’을 실천하는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다. 조합원의 참여와 협동 속에서 생활속의 요구와 문제에 대한 사회적 대안을 운동과 사업으로 만들어 나가는 활동을 하고 있다. 오랫동안 교류해 온 생산자와 협의하여 계획 생산하고 직거래를 통해 소비자에게 안전한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함으로써 우리 농업을 지키는 것은 물론 사회속의 식품안전기준을 만들어가고 있다. '아이쿱생협'은 우리사회의 식품안전기준과 식품안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지난 18년 동안 식품안전운동을 실천해 왔으며, 조합원들의 이해와 요구를 넘어 사회적으로 문제된 먹거리를 건강한 먹거리로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다양한 물품개발과 리뉴얼을 통해 안전하고 건강한 물품을 조합원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내 가족을 지키고 싶다는 소박한 바람에서 시작한 식품안전활동, 대안물품운동이 자연스럽게 농업 지킴으로 이어졌으며, 농업 지킴은 곧 환경 지킴으로 이어지고 있다. '아이쿱생협'은 우리 사회의 소비 행태를 바꾸는 활동과 사업을 ‘윤리적 소비’라 칭하는데, '사람과 노동', '식품안전', '농업과 환경'이라는 3가지 핵심 가치를 기준으로 이윤 추구가 목적이 아닌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을 목적으로 '윤리적소비'를 실현해가고 있다.

 소비자들의 요구로 만들어지는 '아이쿱생협-자연드림'
 ‘자연드림’은 '아이쿱생협'의 매장 및 물품브랜드로 조합원이 직접 출자를 해 운영되는 친환경식품매장이다. 지난 2006년 4월 '자연드림 베이커리일산점'이오픈한이후, 2014년을 기준으로 전국에 158개의 '자연드림'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자연드림' 매장에서는 '친환경 농산물', '가공식품', '우리밀베이커리', '무항생제 정육', '공정무역 물품' 등 다양한 물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공정무역 커피'를 판매하는 카페도 운영하고 있다. '자연드림' 매장은 타 프랜차이즈와 출발부터 다른데 프랜차이즈의 경우 매출 창출을 위해 가맹점을 늘려간다면 '자연드림' 매장은 소비자들의 요구가 모아져 십시일반 모은 출자금을 바탕으로 지역 매장이 오픈된다. 또한 조합원들이 주축이 되어 매장을 운영하고 매장에서 판매되는 상품의 취급결정도 하기 때문에 이 같은 점은 일반적인 친환경 매장과 차별화 되는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조합원이 주인인 매장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신뢰가 높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자연드림'의 차별성은 국내 최초의 친환경유기식품클러스터인 '구례자연드림파크'와 '괴산자연드림파크'에서 조합원만을 위한 프리미엄 물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원재료 관리에서부터 제조, 유통되는 모든 과정을 '아이쿱생협'이 자체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안전한 먹거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아이쿱생협' 내에서 자체 연구, 생산함으로써 높은 사양의 프리미엄 물품을 생산해 내고 있다.

*구례자연드림파크: 국내 최초의 친환경유기식품클러스터로 총 14만 9336㎡(약 4만 5천평) 규모로 식품공방, 물류센터, 영화관, 북카페, 게스트하우스 등이 한 곳에 모인 복합문화단지이다. 우리밀베이커리, 라면, 김치, 만두, 막걸리 등 300여개 이상의 '자연드림' 상품을 만들고 있으며, 2014년 기준 약 270억원의 매출, 30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이루었다.





'아이쿱생협-자연드림'의 주요 상품 소개
①안전하고 신선한 친환경 농산물
채소, 주곡류는무농약 인증 이상을, 과일류는 저농약 인증부터 판매

②식품안전의 대안인 다양한 가공식품
친환경 농산물 소비촉진과 조합원의 필요에 의해 가공식품을 개발하며, 합성착향료, 합성착색료, 발색제, 보존료, 표백제, 살균제 사용을 금지한다. 또한, 환경오염을 줄이는 포장재를 지향하며, 가열 용기는 환경호르몬 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확인 및 관리

③우리밀로 만든 베이커리와피자
모든 빵은 우리밀, 유정란, 유기원당으로 만들며, 피자는 우리밀도우, 자연치즈 99% 피자치즈, 무항생제 정육 등으로 주문 즉시 매장에서 구워 판매

④지구 반대편의 희망이 되는 공정무역 물품
커피, 카카오, 마스코바도 등 지구 반대편 제 3세계 생산자에게 공정한 가격을 지불하고 생산자의 사회 경제적 자립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

⑤축사의 환경, 사료, 음수까지 관리하는 무항생제 정육
합성향균제, 성장촉진제, 호르몬제, 항생제 무첨가 사료를 먹고 자란 무항생제 축산물만 취급한다. 충분한 자연 환기와 햇빛이 제공되는 방사식 사육장에서 길러지며, HACCP 인증을 받은 가공업체에서 도축 및 가공이 이루어진다.

다양한 물품은 '자연드림' 온라인 장보기 홈페이지 (www.icoop.or.kr/coopmall)에서 확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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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비 제도와 출자금 제도로 운영되고 있는 '아이쿱생협-자연드림'
'아이쿱생협'의 물품은 조합원 가입 후 출자금과 매월 일정액의 조합비를 내야 물품 이용이 가능하다. '아이쿱생협'은 서민도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 공급을 위해 조합비를 내는 대신, 유통마진을 붙이지 않고 조합원에게 물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는 유기농산물 등 친환경농산물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물류의 효율을 높여 소비자에게 적정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생산자에게는 소비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생산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아이쿱생협'의 제도라고 할 수 있다. 

*조합비 제도
'아이쿱생협' 소속 지역생협에서는 1997년부터 조합비제도를 실행하고 있다. 조합비제도는 각 해당조합에서 발생하는 경비를 조합원들이 부담하는 방식으로, 조합의 사정이나 상황에 맞게 다르게 책정될 수 있다.

*출자금 제도
'아이쿱생협'의 조합원이 되기 위해서는 소속 지역생협에 출자를 해야 한다. 출자금은 소비재생활협동조합의 자본금으로, 이는 지역조합의 활동, 생산지 계약, 물류의 안전성 확보 자금으로 이용된다. 기초 출자금은 5만원이며, 조합원으로 가입 시 반드시 납입해야 한다. 또한, 물품 구입시 온라인에서는 공급 시 1,000원, 매장에서는 20,000원 미만 구매시 500원 출자, 20,000원 이상 구매시 1,000원이 출자되며, 가입시 납입한 기초출자금과 누적된 이용출자금은탈퇴시에 반환받을 수 있다.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인식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자 하는 '아이쿱생협-자연드림'
'아이쿱생협'은 올해 조합원의 경제적 참여 강화를 위해 책임 출자금 참여를 확대할 예정이다. 협동조합의 특성상 자본 조달의 어려움이 항상 존재해왔기 때문에 이러한 구조적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출자금과 관련된 제도와 시스템을 개선했고, 이는 조합원의 경제적, 심리적 참여를 강화하는 기본이 되고 있다. 또한 '자연드림' 브랜드의 힘을 키우고 ‘생산-물류-제조-유통-소비’ 과정을 단축해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이용 조합원이 보다 편리하게 물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도 마련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현재는 온라인상에서 물품을 구매하고 받기 3일 전에 주문을 마감하는 방식인데, 이는 몇 시간 만에 이용이 가능한 일반대형마트와 비교할 때 많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끝으로 안전한 먹거리가 상품이 되기까지 해결해야하는 많은 과제를 더 많은 조합원들과 고민하고 활발한 물품 활동이 윤리적 생산자를 세우는 소비자들이 역할임을 인식하게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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