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인기에 힘입어 동반 성장이 기대되는 ‘에스앤디’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13일 코스닥시장에서 에스앤디(260970)는 가격제한폭(29.96%)까지 오르며 4만6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불닭 시리즈 매출액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어 핵심 원료를 독점 공급하는 에스앤디의 동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라며 “기존 식품 소재 사업을 바탕으로 시장 트렌드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 또 다른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다만, 임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향 매출에 대한 높은 의존도 및 매출 동향이 실적의 주요 변수”라고 덧붙였다. 1998년 세워진 에스앤디는 일반 및 건강 기능식품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2021년 9월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했다. 삼양식품, 농심, 풀무원, CJ제일제당을 비롯해 약 158개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230여종의 식품 소재를 생산한다.
이날 대원전선우(006345)와 DL이앤씨우(37550K), 코오롱글로벌우(003075), 카티스(140430)도 각각 상한가인 5910, 2만2950, 2만2300, 66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가운데 전기·전선 관련주 대원전선우는 국회에서 ‘국가 전력망 확충을 위한 특별법’ 발의를 논의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뛴 것으로 보인다. 해당 법안은 전력 수요 증가에 따라 국가 전력망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DL이앤씨우와 코오롱글로벌우는 동해안 석유·가스전 발굴을 위한 영일만 확장 추진 소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DL과 코오롱글로벌은 포항영일신항만(주)의 주주로 각 29.5, 15.34%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오늘도 양 주식시장은 동반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26.72p(0.98%) 뛴 2754.89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0.66p(0.08%) 오른 871.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3원 내린 1373.9원에 장을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