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동해 석유 테마주’가 이틀째 급등했다. 4일 주식시장에서 한국석유(004090)와 한국ANKOR유전(152550), 동양철관(008970), 동양에스텍(060380), 화성밸브(039610)는 각각 상한가인 2만3300, 578, 1175, 2525, 86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들 동해석유 테마주는 전날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최대 140억배럴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정부 발표에 계속해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씨싸이트(109670)와 에이비온(203400), 에이팩트(200470)도 각각 상한가인 3만6950, 9930, 7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씨싸이트는 전날에 이어 2연상이다.
이 가운데 에이비온은 미국 임상종양학회에서 비소세포폐암 간세포 성장인자 수용체를 표적하는 ‘바바메킵(ABN401)’의 임상 2상 컷오프 결과와 레이저티닙과의 병용 전략을 공개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에이비온은 지난 1일(현지 시간) 교모세포종 환자에게 바바메킵을 투여한 결과, 투약 7일 만에 뇌압 상승이 멈췄다고 밝혔다. 특히 해당 환자는 바바메킵 투약 16일째 종양 크기가 90%가량 줄어들었다. 원래 적응증인 비소세포폐암이 아닌, 악성 뇌종양에 처방했더니 효과를 본 것이다.
바바메킵은 현재 40명의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우리나라와 미국, 타이완에서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6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바이오 USA에도 참여하는 에이비온은 글로벌 빅파마 등과 투자 및 기술이전을 논의한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희비가 갈렸다. 코스피지수는 20.42p(0.76%) 내린 2662.10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1.12p(0.13%) 오른 845.84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1원 내린 1376.0원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