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인수와 합병을 목적으로 설립된 ‘하나32호스팩’이 상장 첫날부터 급등했다. 27일 코스닥시장에서 하나32호스팩(475240)은 공모가(2000원)보다 25.00% 뛴 2500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해당 종목은 스팩(SPAC)이다. 스팩은 기업의 인수와 합병만을 목적으로 설립한 명목상 회사로, 3년 안에 합병하지 않으면 상장이 폐지된다.
하나32호스팩의 합병대상 업종은 제조,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 하수·폐기물 처리, 원료 재생 및 환경복원, 건설,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 사업 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 교육 서비스, 보건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이다.
이날 솔루스첨단소재(336370)와 솔루스첨단소재2우B(33637L), 아이톡시(052770), 와이씨켐(112290), 디에이테크놀로지(196490), 흥국화재우(000545)는 각각 상한가인 1만6970, 6490, 1727, 1만8070, 462, 97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가운데 솔루스첨단소재는 북미 그래픽처리장치(GPU) 제조사에 인공지능(AI) 가속기용 동박 탑재를 승인받았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동박’이란 구리를 얇게 펴 두루마리처럼 돌돌 만 것으로 구리박으로도 부른다. 또 ‘AI 가속기’는 AI 학습·추론에 특화한 반도체 패키지를 일컫는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1.98p(0.07%) 내린 2755.11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4.84p(0.53%) 빠진 911.25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2원 오른 1348.7원에 장을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