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환율 뛰니… DLS 잔액 30조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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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환율 뛰니… DLS 잔액 30조 육박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2.07.20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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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미상환 발행잔액 29조3016억원… 금리 인상에 DLS 발행도 40% 급감
원자재가격 상승과 환율 변동성 확대로 DLS 미상환 발행잔액이 10% 가까이 늘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원자재가격 상승과 환율 변동성 확대로 DLS 미상환 발행잔액이 10% 가까이 늘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원자재가격 상승과 환율 변동성 확대 등으로 미처 갚지 못한 기타파생결합증권(DLS) 발행잔액이 10% 가까이 늘었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DLS 미상환 발행잔액은 29조3016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26조7719억원)보다 9.4% 증가한 것이다.

DLS는 이자율, 환율, 실물자산(금·은·원유·곡물 등), 신용위험(기업 신용등급 등) 등 변동과 연계해 투자수익이 결정되는 유가증권을 뜻한다. 투자대상을 주가나 주가지수 등으로 제한하는 ELS와 달리, 다양한 형태의 자산을 투자대상으로 하고 있다.

/자료=한국예탁결제원
금리 인상에 상반기 DLS 발행종목은 19.4% 감소했고, 발행금액 역시 40.2% 줄었다. /자료=한국예탁결제원

반면 같은 기간 상환한 DLS는 4조8406억원으로, 51.2%(5조816억원) 감소했다. 상환 유형별로는 만기상환이 3조3299억원으로 전체액의 68.8%를 차지했으며, 조기상환과 중도상환이 각각 1조4221억원(29.4%), 886억원(1.8%)이었다.

금리 인상에 DLS 발행량도 줄었다. 상반기 DLS 발행종목 수는 729종목으로 1년 전(905종목)보다 19.4% 감소했고, 발행금액 역시 5조6617원으로 40.2% 줄었다. 발행 형태별로는 공모가 29.7%(1조6826억원), 사모가 70.3%(3조9791억원)를 차지했다.

기초자산 유형별 발행실적은 금리연계 DLS가 전체 발행금액의 58.8%인 3조3294억, 신용연계 DLS가 40.6%인 2조2988억원으로 두 유형이 99.4%(5조6282억원)를 차지했다. 상반기 모두 19개사가 DLS를 발행한 가운데, ▲하나증권이 950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증권(7860억원) ▲한화투자증권(6227억원)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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