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화장품, 택배와 관련한 소비자 불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1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분석한 결과, 전체 상담 건수가 한 달 전보다 19.2% 감소했다.
일반 화장품 상담이 전월과 견줘 10.2%로 가장 많이 늘었고, ▲택배화물운송서비스(8.5%) ▲실손보험(2.4%)이 뒤를 이었다. 화장품은 제품 소개 페이지에 기재된 추가 구성품이 배송되지 않아 발생한 불만이 많았다.
택배사 파업으로 인한 배송 지연으로 반품 및 환불을 요청한 사례도 늘었다. 실손보험은 특히 본인부담금 상한제를 이유로 선공제 후 지급된 보험금에 대해 보상을 요구하는 상담이 많았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는 실손보험 상담이 139.3%로 가장 많이 늘었다. 유사투자자문(107.5%↑), 신유형 상품권(58.8%↑) 상담 증가율도 높았다. 유사투자자문은 서비스 불만족으로 계약해지를 요구했으나 업체에서 거부해 불만을 제기한 사례가 많았다. 신유형상품권은 포인트 구입 뒤 환불을 요청했으나 사업자와의 연락이 끊긴 경우가 많아졌다.
상담이 많은 폼목은 유사투자자문이 2590건으로 1위를 차지했고 헬스장(1204건), 이동전화서비스(1175건)가 뒤를 이었다. 상담사유별로는 품질·사후서비스(AS) 관련(25.2%) 가장 많았고, ▲계약해제·위약금(24.7%) ▲계약 불이행 14.9% 순이었다. 일반 판매를 제외한 판매방법에서는 ▲국내 전자상거래(28.2%) ▲전화 권유 판매(6.6%) ▲방문판매(3.8%) 순으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