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호황, ‘이 수치’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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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호황, ‘이 수치’로 확인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10.2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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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말 파생결합증권 잔액, 7년 반 만에 최저… 주가지수 상승세 힘입어 조기상환 늘어
글로벌 주가 지수 상승에 힘입어 파생결합증권 잔액이 7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진=한국거래소
글로벌 주가 지수 상승에 힘입어 파생결합증권 잔액이 7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진=한국거래소

올해 상반기 파생결합증권(ELS, DLS) 발행잔액이 2013년 말 이후 7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주가지수 상승으로 ELS 상환액이 발행액을 웃돌면서 발행잔액 감소 추세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ELS와 ELB는 주가지수나 개별주식의 가격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유가증권 및 사채를 뜻한다. 투자자는 주가지수나 주가 움직임에 따라 정해진 수익률을 얻는 구조다. DLS와 DLB는 주가가 아닌 금리, 신용, 원자재, 환율 등을 활용해 투자수익을 결정하는 유가증권 및 사채를 가리킨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파생결합증권 발행잔액은 전년 같은 기간(107조6000억원)보다 27조4000억원(25.4%) 감소한 80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3년 말(63조2000억원) 이후 최저치로, 지난해 상반기 이후부터 발행잔액은 꾸준히 줄고 있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상반기 ELS 발행액은 35조6000억원으로 1년 전(31조6000억원)보다 4조원(12.6%)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이전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특히 2분기에는 ELS 수요 감소로 발행액이 석 달 새 10.8% 감소했다.

같은 기간 ELS 상환액은 42조6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조4000억원(76.1%) 증가했다. 주요 주가지수가 상승하면서 2019년과 지난해 발행된 상품이 조기 상환된 영향이다. 상반기 중 조기상환 규모는 코로나 발생 이전 수준까지 증가했다.

DLS 발행액은 9조5000억원으로 1조원(9.9%) 감소했다. 이 가운데 사모상품 비중(88.3%)은 2019년 하반기(66.9%)부터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1년 전보다 원금보장형이 증가한 가운데, 원금비보장형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상반기 ELS 투자수익률은 연평균 3.1%로 1년 새 0.2%포인트 감소했다. DLS 투자수익률은 0.2%로 같은 기간 0.7%포인트 감소했다. 상반기 중 상환된 ELS의 93.5%는 이익을 상환했고, 손실상환은 2.7%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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