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발행 ‘폭발적 증가’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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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발행 ‘폭발적 증가’한 까닭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06.2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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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발행한 주식 규모가 한 달 사이에 5.6배나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기업들이 발행한 주식 규모가 한 달 사이에 5.6배나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기업들이 발행한 주식 규모가 한 달 사이에 5.6배나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 발행 규모는 1조4014억원으로 전월(2504억원)보다 1조1510억원(459.7%) 증가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등이 상장함에 따라 주식 발행 규모가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은 SKIET, NH기업인수목적19호 등 2건이며 코스닥 상장은 에이치피오, 씨앤씨인터내셔널, 샘씨엔에스, 삼영에스앤씨, 진시스템, 제주맥주, 에이디엠코리아, 하이제6호기업인수목적, 삼성기업인수목적4호 등 9건이었다.

반면 유상증자 규모는 1329억원으로 전월(1491억원)보다 162억원(10.9%) 감소했다. 지난달 코스피 상장사인 자이에스앤디와 코스닥 상장사인 메디콕스 등 2건이 유상증자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모두 14조9169억원으로 전월(24조6609억원)보다 9조7440억원(39.5%) 감소했다. 연초 금리상승에 대비한 선제적 자금 조달로 기업의 발행수요가 줄어들었고 실적발표 등 계절적 요인이 더해지며 일반 회사채를 중심으로 발행이 줄었다.

기업별로 보면 우리은행(1조5000억원), 신한은행(1조4600억원), 삼성카드(5800억원), LG전자(5300억원), 신보2021제8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5065억원), 신한카드(4500억원), 하나은행(4400억원), KB손해보험(3790억원), 아이비케이캐피탈(3700억원) 등이 회사채를 발행했다.

특히 일반 회사채 발행 규모는 2조5140억원으로 전월(8조8680억원)보다 6조3540억원(71.7%) 줄었다. 자금용도·만기 채무상환 목적의 중·장기채 위주의 발행이 지속되고 있으며 지난달 들어 운영자금 비중이 줄고 시설자금이 확대됐다.

금융채는 10조9750억원으로 전월보다 3조2865억원(23.0%) 감소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규모는 1조779억원으로 4535억원(29.6%) 줄었다. 지난달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600조9752억원으로 한 달 새 2조2679억원(0.4%) 늘었다. 일반회사채는 선제적 자금 조달 등에 따른 발행액 감소로 순상환 전환했다.

같은 기간 CP와 단기사채 발행은 모두 140조1970억원으로 전월(131조3010억원)보다 8조8960억원(6.8%) 늘었다. CP와 단기사채는 각각 33조4472억, 106조7497억원으로 한 달 만에 1조7072억(5.4%), 7조1888억원(7.2%) 증가했다. 또 CP, 단기사채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각각 208조3258억, 53조2619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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