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기금이 수익률 6%를 웃돌며 800조원을 돌파했다. 29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기준 국민연금 기금은 807조297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736조6540억원이던 국민연금 기금은 지난해 1분기 코로나19 확산으로 한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2, 3분기를 거치며 수익률이 플러스로 선회했고 증가폭을 키웠다.

1988년 국민연금 기금 설립 후 연평균 누적 수익률은 5.93%에 달했다. 누적 수익금은 415조6000억원에 이른다. 국민연금 기금의 전체 수익률은 지난해 11월말 기준 6.49%로 잠정 집계됐다. 자산군별로는 국내 주식이 20.39%로 수익률이 가장 높았고 해외주식(8.36%) 국내채권(1.92%) 대체투자(0.65%) 순이었다. 해외채권 수익률은 -0.34%에 그쳤다.

국민연금은 “국내주식은 주요 산업의 향후 실적 개선 기대와 코로나19 극복 가능성으로 수익률이 상승했다”라며 “해외주식도 코로나19 백신개발과 미국 대선 종료 불확실성 해소로 수익률이 상승했다”라고 설명했다.

이경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