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MC) 사업부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LG전자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오전 11시 9분 LG전자(066570)는 전거래일보다 4.49%(7500원) 오른 17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17만6500원까지 올라 전날에 이어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번 LG전자의 MC 사업부 철수를 두고 기업가치를 억눌렀던 아킬레스건이 해소됐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2015년 이후 MC 사업부의 누적 영업손실은 4조7000억원 규모에 달해 스마트폰 사업이 한계에 도달한 상태였다는 진단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스마트폰 리스크 해소와 자동차 부품 부문의 턴어라운드를 바탕으로 이상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고 기업가치 재평가 또한 활발해질 것”이라며 “특허 가치에 대한 재평가로 현금 유입이 이뤄질 수 있는 ‘매각’이 기업가치 측면에서 최상의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22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이경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