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뛰자… ‘임대 공급’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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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뛰자… ‘임대 공급’ 속도전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12.0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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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지난 10월 28일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지난 10월 28일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기획재정부

정부가 지난달 발표했던 공공임대 공급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1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전세시장 안정을 위해 발표된 대책의 물량을 신속하게 공급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9년5개월 만에 가장 많이 뛰어오르자 서둘러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5억6069만원으로 전월보다 2390만원(4.5%) 올라 관련 통계를 시작한 2011년 6월 이래 최대 폭 상승이다.

홍 부총리는 회의에서 “전세시장 안정이 조기에 가시화할 수 있도록 12월까지 총 3만9000가구(수도권 1만6000, 서울 5000가구)의 공실 공공임대에 대해 입주자를 조속히 모집할 것”이라면서 “공실물량을 전세형으로 전환해 연말까지 입주자를 모집하되, 잔여 공실물량은 준비되는 대로 통합해 모집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공공전세와 신축 매입약정 물량도 공급효과가 조기에 가시화하도록 하겠다. 이달 중순 사업설명회를 거쳐 연내 매입약정 공고를 추진하고 약정이 체결되는 대로 완공 이전 입주자를 조기에 모집할 것”이라며 ‘조기 시행’을 거듭 강조했다. 앞서 발표한 ‘질 좋은 평생주택’은 앞으로 5년간 6만3000호를 공급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와 함께 풍부한 시중 유동성을 활용하는 공모형 리츠·부동산펀드를 활성화해 중산층을 위한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민간 참여를 위해 세제 혜택도 부여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아울러 “부동산 시장 교란행위 근절을 위한 노력도 지속 병행 중”이라며 “경찰청은 7일부터 규제지역 관할 9개 지방청을 중심으로 아파트 분양 시장 불법 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을 시행키로 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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