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조합 10개 중 1개는 ‘자본잠식’
상태바
수협 조합 10개 중 1개는 ‘자본잠식’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10.20 14: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협중앙회.
수협중앙회.

수산업협동조합 10개 가운데 1개는 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잠식 규모만 500억원 가까이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으로 전체 91개 조합 중 10개 조합이 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잠식 10개 조합 중 7개 조합은 일부잠식 상태였고, 3개 조합은 완전잠식 상태였다.

/자료=어기구 의원실
/자료=어기구 의원실

완전잠식된 조합 3곳의 자본은 현재 마이너스 141억7200만원으로 나타났다. 자본잠식 조합 10곳의 잠식 규모는 465억2900만원에 달했다. 자본잠식은 적자가 누적돼 원래 출자한 자본금이 잠식되는 상태로, 해당 조합이 지고 있는 부채가 자본보다 더 많은 상태를 의미한다.

완전잠식 상태인 조합 3곳의 경우 ‘거제조합’의 잠식규모가 279억18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기장조합’(64억7700만원)과 ‘추자도조합’(30억82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어기구 의원은 “자본잠식 상태에 있는 수협조합이 전체의 11%에 달하고, 잠식규모는 465억원에 달한다”라며 “조합경영 정상화를 위한 특단의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