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울고, 애플 웃고, 화웨이는 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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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울고, 애플 웃고, 화웨이는 쫓고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08.2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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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올해 2분기 스마트폰 전 세계 판매량을 놓고 빅3인 삼성전자, 애플, 화웨이의 희비가 엇갈렸다. 코로나19 여파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급락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판매량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반면 애플은 보합세를 유지했고, 화웨이는 전분기 대비 성장하면서 삼성전자를 턱밑까지 추격한 것이다.

25일(현지시간) 글로벌 컨설팅업체 가트너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최종 사용자 판매량 기준)은 2억9467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4% 하락했다.

이 기간 삼성전자는 판매량이 27.1% 급감한 반면 애플은 0.4% 하락하는데 그쳐 대조를 이뤘다. 미국 정부의 견제를 받아온 화웨이도 6.8% 줄어드는데 그쳤다.

자료=가트너
자료=가트너

삼성전자는 2분기 5476만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18.6%를 기록해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지켰다. 하지만 지난해 2분기 판매량 7512만대와 비교하면 27.1% 감소해 5대 스마트폰 제조업체 중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중국 화웨이가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했다. 화웨이는 2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8% 줄어든 5413만대를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18.4%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6.8% 감소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27.4% 성장하면서 삼성전자를 0.2%p 차이로 바짝 뒤쫓고 있다. 애플은 3839만대를 팔며 시장 점유율 13%로 3위에 올랐다.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로는 0.4% 줄어든 판매량이다. 5개 업체 중 가장 적은 하락 폭이다.

이 외에 중국 샤오미가 21.5% 줄어든 2610만대(8.9%), 중국 오포도 15.9% 감소한 2361만대(8.0%) 순으로 판매됐다. 기타 업체는 28.8% 하락한 9770만대(33.2%)를 판매했다.

가트너는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사태 동안 여행 제한과 소매 점포의 폐쇄, 비필수적인 제품에 대한 더 신중한 지출 등이 올해 2분기 연속으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감소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애플의 경우 분기별 실적이 증가했다면서 이는 대부분의 다른 업체보다 선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에서 사업 환경이 개선돼 성장을 달성하는 것을 도왔다고 설명했다. 또 저가형 아이폰 SE의 출시도 구식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새 스마트폰으로 업그레이드하도록 유도했다고 전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경우 주력 기종인 ‘갤럭시 S’ 시리즈가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회복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를 턱밑까지 쫓아온 화웨이의 질주는 중국 내수 수요와 중국 정부의 5세대 스마트폰에 대한 지원 확대 덕분으로 풀이했다. 화웨이는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42.6%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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