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읽는 뉴스] -17.8%… 은행 떠나는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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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뉴스] -17.8%… 은행 떠나는 ‘님’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05.1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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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국내은행의 1분기 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수은행의 순이익 감소 폭이 큰 데 따른 이익 축소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당기순이익은 3조2000억원을 기록해, 전년(4조원) 대비 17.8% 줄어들었다. 단 특수은행을 제외한 일반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5조원) 대비 2.0% 증가했다. 특수은행의 경우 6000억원을 기록해 전년(1.4조원)보다 무려 53.8%가 감소했다.

자료=금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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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8%,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6.29%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15, 1.70%p 하락했다. 전년 동기 대비 자산과 자본은 증가했으나, 순이익 감소에 따른 하락이다.

자료=금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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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10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0.2% 늘었다. 이는 순이자마진(NIM) 하락(-0.15%p)에도 불구하고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증가(+8.0%)한 데 기인한 것이다. 한편, 순이자마진은 지난해 1분기부터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올해 1분기 1.46%로 역대 최저 수준을 시현했다.

자료=금감원
자료=금감원

국내은행의 비이자이익은 1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5조6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4% 늘었다. 항목별로는 물건비는 1000억원 늘었으나 인건비가 지난해 1분기 중 명예퇴직급여 집행에 따른 기저효과로 1000억원 감소했다.

자료=금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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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손비용은 1.0조원으로 전년 동기(7000억원) 대비 42.5% 확대됐다. 지난해 1분기 조선업 관련 여신에 대한 충당금 환입(충당금 전입액 감소)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대손비용이 증가한 것이다.

영업외손익은 -8000억원으로 자회사지분손실(산업은행의 자회사인 대우조선해양 주가 하락으로 보유지분 손실 발생)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00억원 감소해 손실이 확대됐다. 법인세비용은 순이익 감소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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