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부터 음료까지… ‘미스터 트롯’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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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부터 음료까지… ‘미스터 트롯’을 잡아라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05.12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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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스터트롯 갈무리
사진=미스터트롯 갈무리

'미스터트롯' 출신들이 광고계에 뜨고 있다. 심지어 품절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는 등 광고업계가 미스터트롯 출신 잡기에 혈안이 된 모습니다. 건설분야부터 식음료분야까지 분야를 불문하고 미스터트롯 출신 모시기에 분주하다.

실제로 광고·홍보·미디어 전문지 AP에 따르면 4월 광고모델 계약 1위는 미스터트롯에서 1등을 차지한 트로트 가수 임영웅이다. 2개월 연속 광고모델 계약 1위다.

우선 부동산건설 업체 신영은 미스터트롯에서 지난 1~3월 최종 2위인 선(善)에 오른 영탁을 모델로 발탁했다. 트로트 가수 영탁은 현재 ‘찐이야’,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막걸리 한잔’ 등의 곡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신영이 인기 스타를 광고모델로 기용한 것은 지난 2006년 여성 골퍼 '미쉘위' 이후 14년 만이다.

영탁은 지난 7일 울산권 라디오 광고를 시작으로 온라인, 영상, 옥외매체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울산 지웰시티 자이’ 광고모델로 활동할 예정이다.

신영관계자는 “코로나19로 마케팅 활동에 제약을 받으면서 시행사의 시각에서 보다 새롭고, 독특하고, 기발한 마케팅을 계획하던 중 그 동안 사례가 흔치 않았던 트롯 가수를 마케팅에 활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청호나이스는 미스터트롯 1위에 오른 가수 임영웅을 발탁했다. 임영웅은 정수기, 공기청정기 제품에 대한 광고에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원광직 청호나이스 마케팅부문 이사는 “이번 임영웅 발탁은 생활가전 제품 주 구매 선택 층인 중·장년 여성을 중심으로 임영웅이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 결정적 요인이 됐다”면서 “우수한 제품을 소비자들에 더욱 친근하게 알리기 위해 가수 임영웅을 광고모델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남승민, 나태주, 이찬원, 영탁, 임영웅.
사진 왼쪽부터 남승민, 나태주, 이찬원, 영탁, 임영웅.

일동후디스는 성인건강영양식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의 새 모델로 장민호를 발탁했다. 장민호는 미스터트롯에서 최종 결승무대까지 진출하며 빼어난 가창력과 훈훈한 외모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장민호의 활기차고 건강한 이미지가 양질의 단백질과 건강기능성분을 균형 있게 설계한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 제품의 특징과 잘 어울려 광고모델로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민호는 “브랜드 모델로서 양질의 단백질 섭취와 근력 향상을 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를 알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미스터트롯에서 미(美)로 선정된 이찬원의 경우는 패션부터 건강기능식품까지 섭렵하면서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는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다. 패션브랜드 ‘웰마더’에 이어 ‘정관정’과 광고계약을 맺으면서 미스터트롯 출신 최고의 광고모델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정관장 측은 “최근 광고 모델 선호도 조사 결과 2030 여성에게 이찬원이 큰 인기를 끌고 있어 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자랜드 또한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 나태주를 TV 광고모델로 발탁했다. 나태주는 태권도 그룹 K타이거즈 소속으로 미스터트롯에서 화려한 태권도 기술을 활용한 퍼포먼스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준결승까지 진출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나태주는 3월 서울 봉은사역 근처 한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첫 광고에서 태권도 군무와 함께 시원한 가창력을 선보이며 전자랜드가 벌이는 ‘뜸효율 텐텐 페스타’이벤트를 소개했다.

유창미 전자랜드 마케팅팀 과장은 “방송에서 밝고 건강한 모습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사랑을 받은 나태주의 이미지가 전자랜드와 잘 부합해 모델로 발탁했다”면서 “세계 랭킹 1위 태권도 선수이자 국민 예능에 출연했던 가수와 함께하는 만큼 전자랜드도 국가대표급 혜택을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일화는 보리탄산음료 ‘맥콜’의 광고 모델로 미스터트롯에서 맹활약한 남승민을 지난 3월 전격 발탁했다. 남승민은 앳된 외모의 고등학생임에도 불구하고 깊은 울림이 느껴지는 가창력으로 TOP 20까지 진출하며 ‘국민 손자’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폭넓은 팬층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남승민은 맥콜 광고에서 트로트 버전의 맥콜송을 직접 부르며, 기존에 보지 못한 또다른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일화 박영민 기획팀장은 “남승민만의 매력 포인트가 1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에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돼 광고모델로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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