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읽는 뉴스] 코로나가 막은 취업문 ‘9월’에 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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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뉴스] 코로나가 막은 취업문 ‘9월’에 열릴까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04.20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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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올해 기업체들의 채용규모는 전년에 비해 44% 줄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난달 채용규모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만명이 감소했습니다. 코로나19가 가져온 우리나라 채용의 현실입니다.

20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262곳의 기업체를 대상으로 2020년 대졸신입 채용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의 올해 신입 채용계획이 3분의 2가량 취소됐고, 채용규모는 44%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사결과 신입사원 채용계획에 코로나19가 영향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가 84.9%로 압도적인 반면 ▲아니다는 15.1%에 그쳤습니다.

올해 신입사원을 1명이라도 뽑을 것인지라는 질문에는 코로나19 이전과 이후에 60.7%에서→21.1%로 무려 3분의1 수준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코로나 이후 채용계획을 밝힌 기업은 ▲대기업(37.0%) ▲중견기업(21.0%) ▲중소기업(18.5%)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채용여부 자체가 불확실하다’는 기업은 7.0%에서→25.6%로 그 증가율이 3배 이상 달했습니다.

올해 신입사원 모집시기를 예상은 ’9월 이후로 예상만’ 한다는 답변이 48.7%로 가장 많아 채용 불투명성을 키웠습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코로나19로 이미 상반기 공채가 축소됐고, 고용에 미치는 악영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고용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운 만큼 정부의 효과적인 고용정책 개발과 운영으로 충격이 완화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습니다.

자료=인크루트
자료=인크루트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지난달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9만5000명 줄어들었습니다. 2010년 1월(-1만 명) 이후 10년여 만에 최대 감소 폭입니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60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9만5000명(-0.7%) 감소한 것인데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5월 24만명이 줄어든 이후 10년 10개월 만에 최대 폭 감소입니다.

특히 고객과 접촉이 많은 업종에서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는데요. 도매 및 소매업이 16만8000명(4.6%) 줄었고, 숙박 및 음식점업도 10만9000명(4.9%), 교육서비스업은 10만명(5.4%) 감소했습니다. 특히 서비스업 취업자 수는 29만4000명 감소하면서 1998년 9월(-30만8000명) 이후 21년 6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이 1년 전보다 33만6000명 증가했는데요. 이 중 65세 이상이 19만8000명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20대 취업자는 17만6000명, 30대도 10만8000명, 40대 12만명, 50대 7만5000명 줄었습니다. 15세에서 29세 사이도 22만9000명 줄어들며 2009년 1월(-26만2000명) 이후 최대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40대 취업자 수는 2015년 11월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53개월째 감소 중입니다.

은순현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코로나19 영향이 대면 접촉하는 업종을 중심으로 나타났다”며 “대면 접촉으로 영향을 받은 도매 및 소매업, 교육서비스업, 숙박 및 음식점업 분야에서 20대가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부산대 경제학과 김현석 교수는 ‘코로나19의 고용시장 피해 추정 보고서’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신규실업자가 33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김현석 교수에게 의뢰한 ‘코로나 19의 고용시장 피해 추정’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국내 고용시장에는 최대 33만3000명에 달하는 신규실업자가 양산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한경연은 “실업자 수 33만3000명은 2020년 3월 기준 총 실업자 수 118만명의 28.2%에 해당하는 상당한 규모로 최악의 경우 우리경제는 1998년 외환위기 다음의 역사상 두 번째 대량실업 사태에 직면할 것”으로 우려했는데요.

이에 한경연은 ▲무급휴직자 구직급여 허용 ▲중소기업 직원월급 대출 정부보증제 ▲특별고용지원업종 추가 지정 ▲최저임금 동결 등 10개 고용안정 대책을 건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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