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펀드 527억어치 판 부산은행, ‘민원취하 종용’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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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펀드 527억어치 판 부산은행, ‘민원취하 종용’ 진실은?
  • 김인수 기자
  • 승인 2020.04.0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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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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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자산운용 사태와 관련해 지난달 27일 신한금융투자 전 임원이 구속된 가운데 BNK부산은행도 라임자산운용펀드를 527억원 정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1일 업계에 따르면 BNK부산은행은 법인과 개인을 합쳐 200여 계좌의 라임펀드를 판매했으며 이 가운데 40%가량은 우량채권에 투자해 회수했지만 나머지 60%가량은 환매중단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를 본 투자자는 현재 잔액기준으로 법인 11계좌 65억원, 개인 215계좌 259억원 등 총 324억원이다.

특히 부산은행은 금감원에 민원을 제기한 고객을 상대로 민원취하를 종용했다는 주장도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라임펀드 환매중단 사태 이후 불완전판매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피해자들을 부산은행 관계자들이 1대1로 만나 금감원 민원을 취하해 주면 손실을 최대한 줄여주겠다고 요구했다는 것이다. 부산은행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지난달 17일 추혜선 정의당 의원에 따르면 라임펀드 관련 금감원에 접수된 분쟁조정 신청건수 총 401건 중 부산은행에 대한 분쟁조정 건수는 10건이다. 앞서 지난달 2일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4건에서 이후 6건이 추가로 접수된 것이다.

금감원은 은행과 증권사를 대상으로 라임자산운용의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조사 중이다.

부산은행 측은 금융감독원의 불완전판매 조사 결과에 따라 피해보상 등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울남부지법 박원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진나달 27일 1조6000억원 규모의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 사태에 연루된 신한금융투자 임 모 전 PBS본부장을 구속했다.

임 전 본부장은 신한금투가 라임과 함께 코스닥 상장사인 리드에 투자하는 대가로 리드로부터 1억65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해외 무역금융펀드에 직접 투자하는 상품인 것처럼 펀드 가입자들을 속여 480억원을 빼돌린 혐의도 제기됐다.

검찰은 앞서 26일 핵심인물인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의 도피 행위를 도운 조력자 2명도 긴급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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