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다녀온 대한항공 승무원도 코로나19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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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다녀온 대한항공 승무원도 코로나19 확진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02.2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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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지난 19일 마스크 4만장을 중국 홍십자회에 전달했다.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지난 19일 마스크 4만장을 중국 홍십자회에 전달했다. /사진=대한항공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이 최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항공업계와 대한항공 관계자에 따르면 확진 판정을 받은 승무원은 2주 전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다녀왔다. 이 승무원은 지난 22일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어 서울 송파구 보건소에서 검진을 받고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이날 오후부터 인천운영센터(IOC)를 폐쇄하고 코로나19 의심 승무원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주요 사업장에는 열화상 카메라도 설치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질병관리본부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 중”이라면서 “상세한 내용은 질본 측과 협의 아래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누리꾼들은 허술한 공항 검역을 우려하며 하루빨리 코로나19사태가 지나가기를 바라고 있다.

“공항 검역 정말 허술해요. 저는 마스크도 안 쓰고 중국말 하는 사람들하고 와글와글 섞여 들어왔음... 대체 무슨 상황인지, 맞는 상황인지 파악도 안 될 정도로 놀라고 당황했죠. 일방통행인 기나긴 통로를 지나 입국장까지 동행하는 동안 내 마스크 외엔 아무런 보호장치가 없었습니다. 나라에서 한 일이라곤 설문지 쓰고 가라는 안내뿐인데 강제성이 없어서 그냥 지나가도 아무도 안 잡아요. 지금 지역사회에 유행하는 거 너무 당연한 결과입니다” “성지순례 인간들한테 감염된 모양이네ㅠㅠ” “이제 여름이 오기만 기다립시다” “돈벌 궁리 말고 LA 노선도 잠정 폐쇄해라”.

한편 코로나19 관련 기계호흡을 하거나 집중 치료를 받고 있는 위중한 환자가 하루만에 6명으로 늘었다. 산소마스크 등을 쓰고 치료받는 환자도 총 14명이나 돼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심각한 상태 6명 중에는 청도 대남병원에서 이송된 환자 2명이 포함됐다”라며 “중증환자 14명 가운데 청도 대남병원 환자 10명이 포함됐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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