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테마주’도 코스피도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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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테마주’도 코스피도 활짝 웃었다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02.1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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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스틸컷. /사진=CJ엔터테인먼트
영화 '기생충' 스틸컷. /사진=CJ엔터테인먼트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4관왕을 차지하면서 관련 테마주가 이틀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코스닥시장에서 ‘기생충’의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 자회사인 바른손은 전날에 이어 또다시 30%에 가까운 상승률을 보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바른손은 3025원으로 장을 시작해 오전 장중 3300원선으로 올라섰으며 3415원(+29.85%)에 장을 마감했다.

제작사인 바른손이앤에이의 주가 상승세도 뚜렷하지만 자회사인 바른손의 상승폭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날 바른손이앤에이는 전 거래일보다 23.06% 상승한 29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외에도 ‘기생충’에 투자한 벤처캐피털 컴퍼니케이가 10.82% 올라 8090원, 투자·배급사인 CJ ENM이 3.03% 올라 15만2800원을 기록했다. 영화에 등장한 ‘한우 짜파구리’ 덕분에 농심 주가도 4.46% 올라 24만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기생충’ 관련주 가운데서도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바른손은 바른손이앤에이가 최대주주다. 바른손이앤에이가 보유한 바른손 지분은 32.4%다. 바른손이 가진 바른손이앤에이 주식은 2% 미만이다. 바른손이앤에이의 최대주주는 문양권 대표이사로, 그가 보유한 바른손이앤에이 주식 지분은 26.92%다.

바른손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바른손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바른손은 2012년 대통령 선거 당시 ‘문재인 테마주’로 부상하면서 2011년 12월 중순까지 1200원대였던 주가가 다음해 2월에는 8배 가까이 올랐다.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선고 직전에는 1만5000원까지 급등해 변동성완화장치가 발동되기도 했다. 당시 바른손 법률고문이 문재인 대통령이 일한 적 있는 법무법인부산 소속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거론됐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 기관, 금융투자, 연기금 등의 매수에 힘입어 22.05p(1.00%) 오른 2223.12에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6.27포인트 상승한 682.34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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