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말말말] 신동빈 “우물에서 나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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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말말말] 신동빈 “우물에서 나와라”
  • 김인수 기자
  • 승인 2020.01.16 1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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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기 위해서는 우물 안 개구리가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 스스로 기존의 틀을 깨고 시장의 룰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되어야 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5일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사장단회의 ‘2020 상반기 롯데 VCM’에서 관성적인 조직문화의 틀을 깨자며 한 말입니다.

경기 악화상황에서 기업 생존을 위해 뼈아픈 성찰과 변화를 촉구하는 의미입니다.

신 회장은 “모든 사업 부문의 수익성과 미래 성장성을 분석해 시대에 뒤떨어진 부분이 있다면 전략을 빠르게 재검토하되 미래를 위한 투자는 과감하게 진행해 달라”고도 당부했습니다.

오너로서 당연히 요구할 사항이죠. 기업의 목표는 수익이니까요. 오너의 최고의 사명(?)이기도 하죠.

우물에서 나와 넓은 세상을 봐야 한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열정과 끈기, 도전 개혁, 혁신. 모두 좋은 말입니다.

하지만 과연 현실에서는….

정작 오너들은 자기방어라는 우물을 치고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 것을 꺼리지 않나요? 겉으로만 개혁과 혁신을 외치는 것은 아닌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봤는지요? 혹시 모든 인간사를 돈으로 귀결시키는 것은 아닌지요?

신동빈 회장이 이날 “오늘은 듣기 좋은 이야기를 드리지는 못할 것 같다”고 말했죠.

대한민국 오너분들, 우물에서 그만 나오시죠. 남탓 그만하시고.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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